김기천 "故 우봉식, 죽어서는 외롭지 마시길" 애도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4.03.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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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우봉식이 지난 2001년 찍었던 고추장 CF의 한 장면 /사진출처=우봉식 홈페이지(http://www.actorwoo.com/)


배우 우봉식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향년 43세.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동료를 비롯해 네티즌들은 SNS상을 통해 추모 글이 퍼지고 있다.


배우 김기천(58)은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0대 배우가 죽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외로워서 배우를 하는데 외로움 때문에 죽었구나. 부디 죽어서는 외롭게 살지 마시라"고 게재했다.

김기천은 지난해 KBS 2TV '직장의 신'에서 고과장으로 알려졌으며 SBS '결혼의 여신' 노희봉 역, 영화 '미스터 고'에서 기예 할아버지 역, 영화 '롤러코스터' 허승복 회자 역할 등을 연기했다.

또한 네티즌들도 이날 오전 고인이 운영했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남기며 애도했다. 공식홈페이지에는 고인이 "오직 하나님의 방법으로, 열정의 삶과 연기를"이라고 작성한 프로필과 지난해 11월 마지막으로 남긴 출연작 소개가 전부다.


네티즌들은 "그 곳에서는 주연배우의 삶을 살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세요" 등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우봉식은 지난 9일 오후 8시 서울 개포동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관계자는 당시 지인이 고인의 집이 잠겨 있는 걸 확인하고 주인집을 통해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갔다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은 지난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를 통해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영화 '6월의 일기', '플라스틱 트리',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에 출연했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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