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비', 김유정·서준영 진주발굴..단막의 '힘'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4.03.10 09:02 / 조회 : 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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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4 곡비'


KBS 2TV 드라마스페셜2014를 통해 배우 김유정과 서준영이 재발견됐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의 다섯 번째 작품 '곡비'(극본 허지영 연출 이은진 제작 IMTV)는 젊은 배우들의 연기와 당시를 고스란히 재현한 장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은 곡비(양반을 대신해 곡을 하는 노비)라는 독특한 소재를 강렬하게 풀어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2명의 배우가 보여준 감정과 폭발적인 모습은 이들이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단막극이 갖고 있던 참신한 배우발견이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유정과 서준영은 중견연기자 못지않게 먹먹함을 표현했다.

곡비 연심의 기구한 운명은 배우 김유정이 연기했다. 제작진이 처음부터 연심은 김유정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맡은 역할을 잘해줬다. 김유정은 극중 연심이 곡비에서 기생을 택하기로 결심한 부분, 기생집에서 눈물을 머금은 채 태평가를 부를 때 10대 아역배우로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 장면을 애절하게 소화했다.

김유정과 함께 호흡을 맞춘 서준영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서준영은 극중 서자 윤수를 연기했다. 그가 해석한 윤수는 양반가의 서자로서 겪을 수밖에 없는 서러움이 가득했다. 심지어 마음껏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도 못했다.

앞서 서준영은 "짧은 시간이지만 '곡비'가 예능 못지않은 재미와 영화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서준영은 그동안 KBS 1TV '당신뿐이야',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3 연작시리즈-시리우스' 등에 출연했다. 서준영은 20대 남자배우와는 다른 행보를 걸었다. 그는 일일극과 단막극을 오가며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형성했고 '곡비'에서 빛을 발했다.

극 후반부에서 두 배우는 각자 처한 위치와 입장은 달랐지만 진심으로 울었다. 이들은 그동안 참아온 감정이 터트리면서 짧지만 강렬한 장면을 만들었다. 작품은 열린 결말로 매듭지었지만 배우들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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