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버라이어티 '삼촌로망스', 4人4色 귀농로망(종합)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4.02.11 12:12 / 조회 :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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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양상국, 강성진, 강레오, 양준혁 / 사진제공=tvN


'삼촌 로망스' 출연진이 귀농에 대한 부푼 꿈을 밝혔다.


양준혁, 양상국, 강성진, 강레오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투썸플레이스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tvN 리얼 농촌 버라이어티 '삼촌 로망스' 기자간담회에서 각각 귀농의 꿈을 꾸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연출자 정민식PD는 이들의 섭외 이유에 대해 "진정성을 중요하게 봤다"며 "섭외 과정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이들 모두 귀농을 원하거나 귀농을 꿈꾸고 계신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색한 조합 같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진정성 있게 다가갈 것. 재미 보다는 리얼을 위한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양준혁은 "실제로 제가 야구선수 생활을 마치고 해설자로 나서는 등 제2의 삶을 살고 있는데, 50살 혹은 60살 정도 되면 귀농을 해서 제 3의 인생을 또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양상국은 "시골 출신이라 그런지 시골만의 감성이 있다"며 "결혼을 하면 아기가 어릴 땐 시골에서 키우고 싶다. 귀농과 귀촌은 또 다르더라. 귀촌은 시골에서 사는 것이고 귀농은 농사를 짓는 건데, 촬영하면서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성진은 "양상국씨는 귀농보다는 회귀. 저는 40대 이후 가장들이라면 꿈꾸는 생활이 있을 것. 저는 그게 귀농, 귀촌의 형태였다. 아이들이 땅을 밟으면서 생활하게 하는 것이 꿈이다. 직접 재배할 수 있는 경험이 제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강레오는 "해외에 살면서 요리사 분들이 직접 농사를 많이 하는데 재배한 재료로 요리해서 손님들에게 만들어 드리는 게 요리사들이 가장 마지막에 하고 싶은 일 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농업은 큰 셰프가 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고 꿈으로 생각했던 것"이라며 "평소에도 베이비 채소 등에 관심이 있었고 농사를 짓기 위해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던 중에 섭외 됐다. 꿈이 목표로 가는 과정이랄까. 재료를 판매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출연진은 각자가 주력하는 농업 분야에 대해서도 밝혔다.

강레오는 "평소 작물을 키우는 데 관심이 있었다"며 "한국에는 아직 많이 판매되는 품종은 아닌데 베이비 채소를 키우고 싶다. 작은 사이즈의 채소들이지만 큰 것 하나를 먹는 것과 맞먹는 영양이 있다. 맛도 좋다"며 베이비 채소에 큰 애정을 드러냈다.

강성진은 "평소 장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며 "고추장, 된장, 간장에 대한 관심이 있는데 얼마 전 촬영하면서 메주를 담그고 직접 장을 담그는 체험했는데 정말 유익했다. 앞으로도 그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양상국은 "저는 특수 작물로 생각하고 있다. 남들은 잘 안 하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양준혁은 "저도 특수 작물에 관심이 있다. 처음에는 축산 쪽을 생각했는데 요즘 AI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진이 실질적으로 농사 결과물을 일궈내기엔 무리가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정 PD는 "기본적인 일들이 있고 매일 물주고 그런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 재생 프로젝트니까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만들 것. 촬영이 없을 때도 마을 주민들이 같이 도와주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촌 로망스'는 농촌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타들이 직접 농촌의 삶을 체험해보는 리얼 농촌 버라이어티. 전 야구선수 양준혁, 배우 강성진, 셰프 강레오, 개그맨 양상국 등 농촌에서 자랐거나 실제 귀농을 꿈꾸는 스타들이 한국 벤처농업대학에 입학, 강원도 인제군 소치마을에서 농촌수업을 받으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국내 최초로 크라우딩펀딩(쇼셜미디어나 인터넷 등 매체를 활용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통해 모금된 금액을 멤버들이 실제 농사를 위해 사용할 종자와 비닐하우스 농업용 난방기 구입,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 건설에 사용해 농촌 재생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할 예정. 타이니지 도희가 내래이션을 맡았으며 오는 15일 첫 방송 된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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