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예지원 케미, '정글' 보면서 설렐줄이야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4.01.25 11:17 / 조회 : 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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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 방송화면


그룹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의 등장에 '정글의 법칙'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서는 EXO 찬열과 바통 터치를 한 새로운 막내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의 활약이 그려졌다. 임시완의 등장만으로 정글에 또 다른 분위가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갑자기 내린 폭우로 긴급 후퇴까지 하며 생고생을 한 병만족. 특히 후반에 투입된 '정글 초보' 임시완은 물살을 거슬러 오르고 늪을 건너는 동안 내내 긴장한 표정을 보이며 부족원들의 걱정을 샀다.

그러나 임시완은 정글생활 하루 만에 적응을 마치고 맹활약을 예고했다. 생존지를 결정하고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그동안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 그에게 김병만은 "원래부터 같이 있었던 친구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임시완과 예지원의 '정글 케미'. 병만족은 팀을 나눠 집짓기와 먹을거리 구하기로 분업에 나섰다. 임시완과 예지원이 짝을 이뤄 정글에서 먹을거리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두 사람의 먹을거리 탐사는 생존싸움이 아닌 데이트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전미팅 당시 "평소 예지원 누님을 많이 좋아했다. 작품을 모두 챙겨볼 정도로 팬이다. 매력이 많으신 것 같다. 꼭 만나보고 싶었다"라며 호감을 표현했던 임시완은 정글에 와서 실제로 예지원을 극진히 챙기며 정글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두 사람은 카누를 타고 섬 안쪽으로 들어가기로 했고, 임시완은 앞장서 능숙하게 노를 저었고 카누가 수풀에 걸린 상황에서도 차분히 노를 저어 빠져나와 예지원을 든든하게 했다. 도착한 뒤에는 카누에서 내리는 예지원에 손을 잡아 주는 매너로 여심을 흔들었다.

정글의 먹을거리를 공부해 온 예지원 덕에 두 사람은 숨어있는 사탕수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임시완은 또 칼로 사탕수수를 먹기 좋게 잘라 예지원에 내미는 다정한 모습으로 매력을 뽐냈다.

예지원은 오렌지와 바나나를 발견했지만 높은 곳에 있어 따기 어려웠다. 이때 임시원은 나무에 오르려는 예지원에게 '이렇게 올라가시라'고 나무에 디딜 위치를 살펴 주는가하면, 밟고 올라갈 수 있도록 기꺼이 등을 내줘 눈길을 끌었다.

나무에 매달려있던 예지원이 미끄러져 떨어지자 두 팔을 벌려 예지원을 받아내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는 예지원을 가볍게 안아 땅위로 조심스럽게 내려놓으며 "과일 대신 (저한테) 왔네요"라는 달달한 멘트로 예지원을 설레게 했다. 이때 '별에서 온 그대' OST가 흘러나오며 '바나나 나무에서 온 그대'라는 자막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임시완의 자상함과 배려 때문이었을까. 예지원은 정글 생활 내내 활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남자 멤버들을 놀라게 했지만, 임시완 앞에서만은 어쩐지 다소곳한 모습이었다. 앞서 바나나 나무를 쓰러뜨리기도 했던 괴력은 사라지고 "시완이가 있어 든든하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임시완의 등장에 정글의 공기가 바뀐 느낌이었다. 임시완은 형들에겐 든든한 막내이자 홍일점 예지원에게 최고의 매너를 보여주며 순식간에 병만족의 한 사람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생존에 급급한 정글에서 기대하기 힘들었던 달달함까지 선사하며 새로운 볼거리들을 예고했다.

이에 힘입어 '정글의 법칙' 시청률 또한 급상승했다. 이날 '정글의 법칙'은 1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분(12.5%)보다 3.1%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예고편에서는 예지원을 향한 임시완의 끊임없는 배려가 그려져 또 다시 펼쳐질 '정글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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