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돌궐무사 유인영 "반응좋아 더 부담"(인터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3.12.02 08:47 / 조회 : 12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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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의 유인영 / 사진=윌엔터테인먼트


MBC 특별기획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 제작 이김프로덕션)의 두번째 남장여자가 시선을 한껏 사로잡았다. 초반 남장여자로 드라마를 이끈 타이틀롤 기승냥 역의 하지원에 이어 등장한 돌궐 여인, 바로 유인영(29)이다.

유인영은 지난달 26일 방송된 '기황후'에서 신비의 돌궐 장수 바토루로 등장해 반전의 충격을 안겼다. 당연히 남자인 줄 알았던 바토루가 가면을 벗은 뒤 모습을 드러내자 시청자도 깜짝 놀랐다. 시청률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기황후'는 이 날도 자체최고시청률을 찍었다. 유인영은 "못된 부잣집 딸만 기억하시다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오니 놀라신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실제 유인영이 맡은 캐릭터는 여인의 몸으로 돌궐족의 수장이자 돌아가신 아버지 바토루의 흉내를 내며 살아온 돌궐족 여장부 연비수. 극중에서는 왕유(주진모 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안동, 합천, 문경을 오가며 바쁜 촬영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유인영에게 잠시 짬을 내 소감을 들었다. 촬영 때문에 자신의 등장 순간 '본방사수'도 하지 못했다는 그는 "사극이 힘든 만큼 재밌다"며 "잘 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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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의 유인영 / 사진=MBC 화면캡처


-첫 등장부터 임팩트가 있더라.

▶감사드린다. 못된 부잣집 딸만 기억하시다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오니 놀라신 것 같다. 기대도 했지만 생각한 것보다 멋지게 잘 나온 것 같다.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작품에 중간 투입된 셈인데.

▶인기 좋은 작품이라 더 부담이 됐다. 사실 캐스팅이 기쁘지만은 않았다. 더욱이 사극에 대한 공포심이 있었다. 기쁘고 이런 것도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하게 돼 걱정이 컸다. 특히나 사극에 출연한다면 공주나 기생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 있었는데 갑자기 장군을 하게 됐다.(웃음) 잘 하고 싶은데 어쩌나 걱정이 컸다.

-겪어보니 공포심은 극복이 되던가.

▶은근히 반반이더라. 힘든 만큼 재밌다. 사극만의 매력이 있다. '별에서 온 그대'도 촬영을 하는 중이어서 가끔 서울 올라오면 '기황후' 현장이 생각난다.

-액션도 함께 연기해야 할텐데.

▶대역하는 분이 계시지만 중간중간 액션이 있어서 시간이 더 촉박했다. 기본적인 건 제가 하고 싶더라. 선배님 찾아가 맞춰보고 배우고 말 타는 것도 배우고 했다.

-처음 하는 사극의 고충은 없나.

▶갑옷이 너~무 무겁다. 갑옷 한 번 입으면 벗기가 힘들고 하니까 계속 입고 있는데 어깨 이런 부분이 너무 무거워 힘들긴 하다. 사실 갑옷만 안 입으면 사극 의상은 헐렁하고 편하다.

요즘엔 너무 추워서 '어떻게 하면 따뜻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다. 남자들이 왜 깔깔이를 입는지 알겠다. 이번에 하나 구입했는데 정말 따뜻하다. 너무 빵빵하게 껴입어서 다들 만져보면서 웃으신다.

-궁궐 밖 세트에선 홍일점이나 다름이 없을 텐데.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워낙 잘 해주신다. 특히나 이문식 선배님이 너무 좋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정말 연기만 하신다. 스스로 '내가 뭐하고 있지? 연습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단어 하나, 토씨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보신다. 이번엔 캐릭터 때문에 삭발까지 하셨다. 함께 하는 분량이 많은 편인데 계속 맞춰주시고. 정말 감사하다. 자극이 된다.

-'기황후' 외에 방송을 앞둔 SBS '별에서 온 그대'에도 등장한다. 각오가 있다면.

▶방송 시기가 겹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특히 머리를 커트로 짧게 자르고 나올 예정인데 이렇게 짧은 머리로 나오는 게 '별그대'가 처음이다. '기황후'에선 헤어피스를 붙였다. 두 드라마 모두 잘 해내고 싶다. '기황후'는 첫 반응이 좋아 더 부담이 커진다. '더 잘해야 돼, 열심히 해야 돼' 하고 있다. 잘 해내고 싶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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