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쌤' 4인방 "문화차이 보다 이별이 힘들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11.19 15:51 / 조회 : 1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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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브래드, 아비가일 / 사진제공=CJ E&M


'섬마을 쌤' 외국인 4인방이 촬영 중 가장 힘든 점은 '이별'이라고 입을 모았다.

샘 해밍턴, 브래드, 샘 오취리, 아비가일은 19일 오후 2시30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 사옥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섬마을 쌤' 제작발표회에서 "섬마을 사람들과 이별할 때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섬마을 쌤'을 촬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에 대한 질문에 아비가일은 "4박5일 동안 긴 촬영을 하는데 카메라가 CCTV처럼 계속 찍는다. 아무래도 신경을 쓰게 돼 피로감이 쌓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촉박한 스케줄 보다 이별하는 순간이 제일 힘든 것 같다. '섬마을 쌤'이란 프로그램은 아이들이나 주민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제일 안 좋은 점이 바로 이별의 순간 같다"며 "다시 그곳에 가는 것도 어렵고. 한국에 살면서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번에도 아이들과 친해져서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샘 해밍턴도 "MBC '일밤-진짜 사나이' 할 때도 부대와 이별하면서 울고, '섬마을 쌤' 하면서도 이별하면 눈물이 많이 난다. 두 프로그램 하면서 이별이 가장 힘들다"며 "몸 보다 마음이 고통스러운 게 제일 힘들다. 몸이 괴로우면 '다음에 못 가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이들과 보낼 땐 즐겁다"고 동조했다.

샘 오취리는 "지금도 울 것 같다"며 "4박5일 후 떠나고, 다른 섬에 가서 또 4박5일 후 떠나는 게 제일 힘들다. 가족처럼 편하게 지내다 보니 이별할 땐 가나에서 떠나던 그 순간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너무 힘들어서 많이 울었다. 특히 할머니랑 얘기도 많이 하고 정이 들어서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브래드도 "이 프로그램의 좋은 점은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정을 쌓는 게 좋다. 하지만 학생들이나 가족들과 작별할 때 힘들다. 그게 안 좋은 점"이라며 다른 출연진과 마찬가지로 이별을 가장 힘든 순간으로 꼽았다.

'섬마을 쌤'은 샘 해밍턴,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 등 외국인 연예인 4인방의 섬마을 적응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지난 9월18일 파일럿으로 방송됐을 당시 충남 보령시 호도를 찾아 분교 아이들의 유쾌한 방과 후 영어 선생님으로 활약하며 호평을 얻었다.

이후 기존 멤버 그대로 정규편성 돼 4박5일간의 섬마을 홈스테이를 이어가게 됐다. 이들은 지난 11월 첫째 주 경남 통영 소재의 곤리도를 찾아 첫 정규방송 녹화를 마쳤다. 한국 거주기간 평균 7년인 외국인 선생님들의 좌충우돌 섬마을 생활기는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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