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 "故김성재..곁에 없어 아쉽고 그리워"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3.11.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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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도 / 사진= 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힙합듀오 듀스(이현도, 고 김성재) 출신 가수 이현도가 고 김성재를 언급하며 그리움을 표했다.

이현도는 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만스토어에서 진행된 듀스 20주년 기념 헌정 커스텀 헤드폰 런칭행사에 참석, "세월이 흐를수록 그리움만 남는다"고 말했다.


이현도는 "듀스로 정규앨범 세 장, 인터미션 앨범까지 총 4장을 발표하며 짧고 굵게 활동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만큼은 아무것도 모르고 24시간 활동했고, 해체를 하면서 오히려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며 "발전적인 미래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돌아볼수록 그리움만 남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현도는 또한 "1년마다 회자되는데 그건 제가 지니고 살아야 할 멍에라고 생각한다"며 "(김)성재랑은 8년 친구였는데 아직도 인정하기 싫다"며 가슴 아픈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크다"며 "듀스로 활동을 짧게 했다는 것보다 '이제 곁에 없구나'는 느낌이 가면 갈수록 들어서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이현도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듀스 헌정 헤드폰(AKG K551 by Deux)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이 헤드폰은 음향기기 전문기업 하만의 공식수입원 테크데이타가 맡아 출시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현도는 전체 디자인 콘셉트를 총괄 지휘했으며, 그가 고 김성재와 함께 있는 사진을 넣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해 헤드폰 한편에 듀스 시절 모습이 프린팅 됐다.

이현도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한 클럽에서 런칭과 할로윈 파티를 겸한 축하 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에는 후배 힙합 뮤지션 딘딘, 제이켠, 소울다이브, 우탄, 디제이소울스케이프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현도는 헤드폰 런칭 외에도 듀스 20주년을 기념한 음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지난 10월말까지는 헌정 앨범 파트 1~4가 발표했다. 이 음반을 통해 듀스의 히트곡 '여름 안에서' '떠나버려' '우리는' 등이 재해석 됐으며, 가수 에일리, 걸그룹 걸스데이 소진, 래퍼 지조, 남성듀오 UV, 긱스 등 가요계 후배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는 12월에는 정식 앨범이 발매될 계획이다.

한편 이현도와 고 김성재가 결성했던 듀스는 지난 1993년 데뷔하자마자 1집 '나를 돌아봐'로 사랑 받았다. 뒤이어 발표한 '굴레를 벗어나' '여름 안에서' 등도 연속 히트시킨 이들은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듀스는 지난 1995년 고인이 되기 전 김성재의 솔로가수 데뷔 및 이현도의 음악작업 등으로 해체했고, 그해 김성재가 숨을 거둬 가요계를 슬픔에 잠기게 했다. 이후 이현도는 솔로가수 및 음악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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