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김 "류현진, 다저스 모든 선수들이 다 좋아했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11.01 15:27 / 조회 : 4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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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류현진(26,다저스)의 통역으로 활약했던 마틴 김이 류현진의 다저스 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현진은 1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입국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소감과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는 다저스 마케팅 담당이자 류현진의 통역으로 활약했던 마틴 김도 자리를 함께 했다.

마틴 김은 "올해 기자회견 30개를 했는데 긴장되는 것은 처음이다"고 운을 뗀 뒤 "LA에 류현진 선수가 입단한 이후 박찬호 때 불었던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3~4천 한인들이 야구장을 찾는다. 원정 도시에 갈 때도 한인 팬들이 많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 다니면서 태극기를 참 많이 봤다. 류현진의 마음도 되게 뿌듯했다. 자신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영어 실력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류현진은 영어를 아무 것도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거짓말이었다. 영어를 쓰지 않았을 뿐, 쓸 때는 잘 하는 것 같다. 선수들과 대화도 다 가능하다. 처음에 비해서 마음이 편해진 뒤 영어를 쓰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선수들과는 진지한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가벼운 대화 정도는 다 한다"고 류현진의 영어 실력을 칭찬했다.

류현진의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선 "물론, 시즌 중 힘든 부분들도 있었다. 선수로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안 될 때, 자기 컨트롤을 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때 답답해 하는 모습을 봤다. 또 홈런을 많이 맞거나 결과가 많이 안 좋았을 때 속상해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러나 몇 분 후에는 다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봤다. 그런 모습을 보고 옆에 있던 저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절친' 유리베에 대해서는 "우리 라커룸에서의 기둥이었다. 밖에서는 맷 캠프나, 커쇼, 안드레 이디어가 기둥일 것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유리베가 기둥이다. 개인적으로도 내년 시즌에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밝힌 뒤 "사람들이 유리베를 좋아하는 이유는 늘 밝고, 솔직하고, 잘 챙겨주는 친구이기 때문이다. 류현진과 장난을 치면서 많이 친해졌다. 유리베는 류현진이 이기나 지나 늘 밝게 웃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둘이 마음이 통하고 친해졌다"고 말했다.

마틴 김은 통역의 역할에 대해 "통역은 선수의 입보다 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중요한 내용들을 들으면 류현진에게 다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류현진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 것과 한국에서 타자로 활약한 적이 없느냐는 두 가지 질문을 통역 중 가장 많이 들었다. 류현진은 라커룸 안에서 정말 예쁨을 많이 받았다. 모든 선수들이 다 좋아했다. 활짝 웃고, 먼저 찾아가서 인사하고, 코치, 감독, 프런트를 볼 때마다 밝게 인사를 했던 게 류현진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류현진은 높은 목소리로 '왓츠 업(What's up)'하고 크게 인사를 했는데 그게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로 직행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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