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 '친구2' '결혼전야'..비수기 타개할 韓영화는?①

[★리포트]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11.01 12:08 / 조회 : 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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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흥행작이 다수 탄생했던 2013년 상반기에 비해 가을로 접어들며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그러나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 11월과 12월 극장가를 노리는 많은 한국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6일 개봉하는 '동창생'은 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탑)이 주연을 맡아 촬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 하나 뿐인 동생을 지키기 위해 남한으로 온 공작원 명훈(최승현 분)의 이야기를 다뤘다. '포화 속으로'로 첫 주연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최승현과 떠오르는 신예 한예리, 명품 아역 김유정, 존재감 확실한 윤제문, 조성하 등이 의기투합했다.

'동창생'과 같은 날 맞붙는 '붉은 가족'도 눈여겨볼 만하다. '붉은 가족'은 남들이 보기에는 더없이 단란한 가족으로 위장한 남파 간첩 4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유미, 정우, 박소영, 손병호가 남파 공작원으로 출연했다.

김기덕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에 나선 '붉은 가족'은 남파 공작원이라는 소재 면에서도 '동창생'과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메이저배급사 쇼박스의 '동창생'과 김기덕 필름이 직접 배급에 나서는 '붉은 가족'. 소재는 같지만 전혀 다른 두 이야기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며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친구'의 후속작 '친구2'도 오는 14일 관객을 만난다. 전작에 이어 유오성이 출연하고 장동건의 아들 성훈 역으로 김우빈이 합류했다. 곽경택 감독의 '사랑'에 출연했던 주진모도 우정출연 형식으로 함께했다.


'친구2'는 출소 후 다시 부산을 되찾으려는 준석(유오석 분)과 성훈(김우빈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의 부산에 이어 이번에는 울산으로 무대를 옮겼다. KBS 2TV '학교 2013' SBS '상속자들'로 브라운관에서 큰 인기를 모은 김우빈이 영화 흥행까지 성공할지 기대를 모은다.

또 한 편의 웹툰 원작 영화 '더 파이브'도 같은 날 상영을 시작한다. 눈 앞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은아(김선아 분)와 그의 장기가 필요한 다섯 명이 모여 복수를 실행하는 영화 '더 파이브'. 그간 로맨틱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리던 김선아의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결혼을 일주일 앞둔 네 커플의 메리지 블루를 그린 '결혼전야'도 기대할 만한 작품. 김강우 김효진 옥택연 이연희 주지훈 이희준 고준희 마동석 구잘 등 캐스팅도 화려하다.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된 남녀, 결혼 직전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된 커플, 나이 차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하게 된 예비 부부, 가정환경의 차이로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사건건 부딪히는 커플 등 현실에 있을 법 한 이야기로 채워진 '결혼전야', 관객의 공감까지 얻어낼 지 지켜볼 일이다. 오는 21일 개봉.

28일에는 스릴러 '열한시'와 느와르 '창수'가 맞붙는다. 다음 날 11시로 시간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연구실이 폐허가 되어 버리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한시'는 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등이 의기투합했다.

'창수'는 내일의 희망이 없는 남자 창수(임창정 분)가 모든 걸 걸고 싶은 여인 미연(손은서 분)을 만나게 되며 점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새 싱글 '나란 놈이란'과 '문을 여시오'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임창정이 극장가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과 공유, 박희순의 '용의자', 김아중과 주원의 로맨스 '캐치미' 등도 빼놓으면 섭섭한 기대작이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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