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쇼박스 영화, 영화적 가치에서 이기고 싶다"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10.31 13:12 / 조회 :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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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사진=최부석 기자


김기덕 감독이 투자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의 영화와 영화의 가치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붉은 가족'(감독 이주형)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기덕 감독은 이날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붉은 가족'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나 '동창생' 등과 경쟁상대로 썼다"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동창생'을 언급했다.

김기덕 감독이 이어 '동창생'의 배급사인 쇼박스와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그간 '괴물' '도둑들' 등 쇼박스 영화를 거론하며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지적했기 때문에 이날 발언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래 '붉은 가족'을 메이저배급사에서 배급하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상황이 달라져서 급히 개봉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동창생'하고 붙여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이어 "'동창생'을 보지는 못했지만 기획 단계에서 부터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며 "쇼박스가 투자하는 영화는 제가 실적 보다는 영화의 가치에서 경쟁적으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 이유는 아마 아실 것이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붉은 가족'은 단란한 가족으로 위장한 남파 공작원들이 싸움이 끊이지 않는 옆집을 보며 가족의 정을 느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오는 11월 6일 개봉.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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