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우에하라, '1이닝 퍼펙트' WS 보스턴 우승 '주역'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10.3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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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하라 /사진=OSEN





3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 2013 월드시리즈 6차전.


보스턴이 세인투루이스에 6-1로 앞선 9회초. 보스턴의 '클로저(Closer)' 우에하라(38)가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5점 차 승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7회 2사 만루의 위기에서 같은 일본인 동료 타자와 준이치는 크레이그를 범타로 처리한 상황.

우에하라는 선두타자 존 제이와 다니엘 데스칼소를 연속해서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우에하라는 맷 카펜터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른손을 번쩍 들어보였다. 우에하라가 보스턴 우승의 주역으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이로써 우에하라는 디비전시리즈부터 포스트시즌 총 13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 동안 1승 1패 7세이브, 7피안타 1실점 15탈삼진 무4사구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게 됐다.


우에하라는 탬파베이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2세이브를 올렸다. 디트로이트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승 3세이브를 기록하며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이어 세인트루이스와의 월드시리즈 원정 4차전서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동양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세이브를 따낸 투수가 됐다. 또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세이브까지 추가하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편, 2007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 지난 1918년 이후 무려 95년 만에 홈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아울러 2000년대 들어 최초로 세 차례 우승(2004,2007,2013)을 차지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됐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2011년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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