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PS 승리' MVP 노경은, "맞춰잡기 통했다!"

김동영 인턴기자 / 입력 : 2013.10.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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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MVP로 선정된 노경은 /사진=OSEN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챙긴 노경은이 인터뷰에서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맞춰 잡는 투구를 펼친 것이 통했다"고 밝혔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노경은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경은은 "믿겨지지 않는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것은 꿈도 못 꿨던 일이다. 재수가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더 기분좋다"며 승리를 챙긴 소감을 전했다.

경기를 복기해달라는 질문에 "컨디션은 좋았는데 직구가 잘 안 나갔다. 팔이 잘 앞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공이 좋지 못했다"면서 "LG 타자들이 방망이를 자꾸 내주면서 도와주다보니, 맞춰 잡으려는 생각을 했다. 계속 6회까지 이런 식으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LG 타자들이 적극적이어서 원바운드로 던질 포크볼도 (존으로) 넣었다. 커브도 빠른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대부분 치라고 (존으로) 넣었다"며 맞춰 잡는 투구를 했다고 밝혔다.


1회 동점 홈런을 맞은 후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플레이오프라는 느낌이 별로 안 들었다. 그것이 도움이 됐다"며 "정규시즌 같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면서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체력 부분에 대해서는 "4위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지금부터는 정신력 싸움이다"라고 말하면서 "지금 선수들 정신력이 다 좋다. 체력적으로 떨어지더라도 쉽게 질 팀은 아니다. 앞으로 기대해 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LG 선수들의 경기감각에 대한 질문에는 "우선 내 공이 전혀 좋지 못했다"고 말한 뒤 "LG 타자들이 감이 좋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고, 어떤 특별한 작전을 준비해 왔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맞춰 잡다보니 잘 통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대한 전망과 기대치를 말해달라는 요청에 "최대한 3승을 일찍 해서 한국시리즈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히며 "내일 (이)재우 형이 잘 던질 것이고 타자들도 도와줄 것이다. 지켜봐 달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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