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한공주' BIFF 2관왕..故박철수 감독 공로패

부산=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10.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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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이수진 감독, 이유빈 감독,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사진=최부석 기자


영화 '셔틀콕'과 '한공주'가 부산국제영화제 비전의 밤에서 진행된 뉴커런츠, 비전 부문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비전의 밤 행사에서는 뉴커런츠와 비전 부문에 출품된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뉴커런츠 작품 중 선정하는 피프레시상은 이용승 감독의 '10분'이 차지했다. '10분'은 준공무원 조직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하던 주인공이 정규직 제의를 받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이유빈 감독의 '셔틀콕'은 넷팩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도 CGV무비꼴라주상과 시민평론가상 등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부산시네필상에는 피터 리슈티 감독의 '아버지의 정원'이 선정됐다. 부산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피터 리슈티 감독을 대신해 홍효숙 프로그래머가 대리 수상했다.


이날 비전의 밤 행사에서는 고 박철수 감독을 기리는 특별한 자리도 마련됐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이날 고인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공로패를 대신 받은 딸 박가영씨는 "공로패 수상이 기쁘면서도 저희 아버지께서 90세 정도 되셔서 직접 받으셨으면 하는 생각에 쓸쓸하기도 하다"며 "박철수 감독님과 좋은 시간, 힘든 시간을 나누시며 영화를 만들어 온 영화인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가영씨는 이날 소감에 이어 아버지인 박철수 감독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한편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12일 10일간의 축제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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