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이번엔 '창직' 오디션…꿈을 위해 틀을 깨라!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10.11 14:43 / 조회 :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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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tvN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심사위원과 MC -박봉수, 남민우, 이영자, 김현욱, 김소진, 박용후 / 사진제공=CJ E&M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케이블 채널 tvN이 이번엔 '창직'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11일 오후 7시 첫 방송하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연출 박세준)는 구직에 매달려 스펙 쌓기에 급급한 현실에서 나아가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활동을 통해 새로운 직업을 발굴, 일자리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이영자와 김현욱이 MC를 맡았으며 전문 심사위원에는 청년위원회 위원장 남민우, 다음 소프트 부사장 송길영, 카카오톡 홍보이사 박용후, 제니휴먼리소스 대표 김소진, 고용정보원 박봉수 연구위원 5인이 출연한다.

도전자들은 예선과 미션 수행, 프리젠테이션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중 최고의 아이디어를 낸 5팀 은 심사위원과 시민지원단 100인의 평가를 통해 1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MC 김현욱과 이영자 또한 '창직'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내건 이번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자는 이날 오전 진행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간담회에서 "우리 프로그램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과 같다"며 "제가 3회 정도 녹화 진행을 했는데 저도 깨어났다. 사람들을 깨우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에게 '세상에는 맞춰진 직업만 있는 게 아니라, 네가 가진 꿈을 펼칠 수 있어 도전해봐' 그렇게 말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도 여자고 결혼도 안 하고 언제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까. 늘 장사를 해볼까, 홈쇼핑에 뭘 팔아볼까 그런 생각도 해봤다"며 "그런데 기존의 직업 안에서만 생각했던 거다. 저도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되든 안되든 생각을 실행 해보려고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욱은 사업 실패 사례를 예로 들며 창직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 하면서 사업이 아닌 창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경우가 대표적인 사업 실패사례다. 소셜커머스, 양꼬치집 등 유행하는 사업을 따라했다. 남이 하는 것만 하면 후발주자가 되기 때문에 남다른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 같다. 방송을 진행 하면서 비슷한 분야라고 생각했는데도 저런 아이디어가 있다니 놀랄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을 샀는데 파는데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이 때 검증된 사람이 진단해 주는 감별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직업으로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생각의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출자 박세준 PD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당장 사회 위기가 변하기는 어렵겠지만, 새로운 길이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PD는 "취업이나 창업이 다가 아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창직이 어떤 것인가, 창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측은 혹시 우승까지 가지 못하는 참가자의 경우 아이디어만 공개되고 본인은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남민우 심사위원은 "그런 생각 때문에 창직 경연대회 방송에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반대로 남들이 따라할 가치가 있으면 그게 좋은 아이디어"라며 "남이 따라하면 시장이 형성돼 창업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내가 먼저 시작해서 따라하게 하는 것이 시장의 원리인데 자신 것을 오픈하면 손해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많이 알리고 검증받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창직의 개념을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식으로 어렵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남민우 심사위원은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시작 안 한 것을 들고 올 수도 있고, 떨어져 있는 두 분야를 연결할 수도 있다. 아직 우리사회에서 직업으로 자리 잡지 못한 것들을 소개하고 공유하고 시도할 수도 있다.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드헌터로 활동 중인 김소진 심사위원도 "창직이라는 단어를 더 설명 드리고 싶다. 헤드헌터가 해외에는 있었지만 우리나라에는 생소했다. 93년도에 제가 시작할 때만 해도 국내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인지 잘 몰랐다. 창직은 한국에서 활발화 되지 않은 것을 소개하는 것도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은 아이디어 자체만을 두고 평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멘토링을 통해 이를 발전시켜주고 실현화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남민우 심사위원은 "이번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시즌제로 이어지도록 하고 싶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창직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라며 "심사위원들도 참가자에 대한 멘토링도 해 주고 아이디어를 키어나갈 수 있도록,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자리 잡는다면 지원도 확대하고 많이 도와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기존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틀을 깨고 창직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진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나아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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