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굿닥터'를 들었다 놨다 '역시 명품 배우!'②

[★리포트]곽도원 집중분석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3.10.01 10:49 / 조회 :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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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의 곽도원 /사진=KBS


배우 곽도원이 '굿 닥터'를 들었다 놨다 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역시 명품 배우다.

곽도원은 지난 8월 5일 첫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 김진우·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성원대학병원 부원장 강현태 역을 맡아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강현태는 '굿 닥터'에서 적자에 허덕이는 성원대학병원 재정을 정상화시키는 임무를 맡기 위해 발탁된 인물이다. 극 초반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시온(주원 분)이 소아외과에서 문제를 일으켜도 보호막이 되어 주기도 했다. 많은 의사들의 반대를 무릎 쓰고 박시온을 감싸 안아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극 중반부터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 레지던트 박시온의 자폐병력을 이용, 홍보용으로 삼으려 했다. 또한 성원대학병원을 영리병원으로 전환하려는 야심을 드러내며 소아외과 의사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더불어 정회장(김창완 분)의 오른팔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정체가 탄로난 이후 부원장 자리에서 쫓겨났지만 여전히 성원대학병원을 인수, 영리병원으로 전환하려는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이에 병원 내부에 분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강현태의 남모를 가족사가 공개되며 반전을 예고했다. 줄곧 냉정한 모습을 유지하던 그가 흔들렸다. 뇌수종을 앓고 있는 아들 때문이다. 그간 차가운 모습은 사라지고 아들을 살리려는 애틋한 부성애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흔들었다.

지난 30일 방송에서는 아들의 수술을 결정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자신이 하려는 일과 가족의 일이 상충됐던 것. 그 역시 고뇌하는 인간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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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의 곽도원 /사진=KBS


이처럼 '굿 닥터'에서 곽도원의 활약은 짧지만 강렬했다. 극중 주인공들이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곽도원은 '굿 닥터'가 성장하는 역할을 했다.

곽도원이 강현태를 완벽히 소화해 낸 결과다. 그는 극 초반부터 후반부까지 매회 크고 작은 갈등을 만들어 냈다.

그의 활약 덕에 시청자들은 그가 등장할 때마다 가슴을 졸였다. 그의 온화한 미소 속에 감춰진 야심이 전면에 나타났을 때는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목적을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강현태의 포커페이스는 '곽도원이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곽도원은 웃는 얼굴에 묵직한 카리스마는 상대방을 압도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매력은 지난 2011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와 지난해 '회사' 등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악역이지만 쉽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이어 지난해 드라마 '유령'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보여준 명품 연기는 지난해 2012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시상식에서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로 이어졌다.

'명품 배우'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곽도원.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굿 닥터'에서 그의 활약이 또 한 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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