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친', 익숙한듯 노하우가 빛난 집밥 따뜻하네요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9.30 09:53 / 조회 : 3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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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방송화면


'집밥 프로젝트'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에서는 가수 홍서범과 조갑경 부부의 집을 찾았다. 조갑경은 이북식 손만두를 이용한 전골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북 스타일 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조갑경은 기존 '맨친'에서 보여준 집밥들과는 다른 색을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그간 '맨친'은 색다르긴 하지만 어딘가 위화감이 드는 화려한 요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갑경은 요리의 궁합과 약간의 아이디어만으로 색다르지만 익숙하고 따뜻한 집밥을 차려내 '집밥의 달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는 묵은지로 맛을 낸 청국장, 맛이 잘 든 보쌈김치, 생선구이와 각종 젓갈 등 익숙한 메뉴들에 자신의 비법을 살려 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족발을 전으로 부쳐낸 족발전은 흔히 먹는 음식을 새롭게 활용한 그녀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그간 '맨친'은 이나 김나운, 홍석천, 홍진경, 이혜정 등을 찾아 이들의 소문난 집밥 실력을 엿봤다. 방송을 위해 열심히 실력 발휘를 한 이들의 요리는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지만, 한편으론 집에서 따라 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메뉴들이 많았다는 평가.

그러나 이날 선보인 집밥은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실제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음식이었다.

이날 밥도둑으로 꼽힌 메뉴도 평범한 음식이 꼽혔다. '맨친'은 맛있는 음식들 중에서도 보쌈김치를 최고의 밥도둑으로 꼽았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밥도둑으로 꼽힐 만큼 남다른 맛과 비법이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는 메뉴였다.

이날 '맨친'이 찾은 독거 연예인 전현무는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고등어찜을 집밥 메뉴로 요청했다. 멤버들이 조갑경의 집에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하기에 좋은 음식이었다. 김현중은 조갑경에게서 얻어 온 묵은지를 활용해 얼큰한 고등어찜을 만들어 전현무를 감탄하게 했다.

조갑경은 '맨친'에서 손맛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솔직한 입담까지 과시했다. 연예계 대표 '마이너스 손'인 그녀는 사업 실패에 얽힌 이야기에 편안하게 뒷이야기를 털어 놓는가 하면, "앉은 자리에서 만두 10개는 먹는다"는 남편 홍서범의 입맛을 공개하는 등 부부의 애정을 엿보이며 유쾌한 방송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맨친'은 이날 6.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분의 5.5%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다.

'맨친'의 집밥 프로젝트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더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손맛으로 공감을 얻어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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