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회 평균자책 4.67.. 초반 징크스 어쩌나!

김동영 인턴기자 / 입력 : 2013.09.12 15:47 / 조회 :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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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각) 애리조나전에서 아쉽게 패전을 기록한 류현진 /사진=OSEN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또 초반 징크스를 넘어서지 못하며, 14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는 기록했으나, 시즌 여섯 번째 패배를 안았다. 평균자책점도 3.02에서 3.07로 상승했다.

류현진은 이날, 12일만의 등판 탓인지 전체적으로 제구가 불안정하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허용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3피안타 2실점, 2회초 2피안타 1실점하며 초반에만 3실점을 허용했다. 이 실점으로 올 시즌 류현진의 1~2회의 평균자책점은 3.83이 되었다. 1회로만 한정하면 4.67로 치솟는다.

이날 류현진은 1~2회 5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그 중 볼카운트 2-2에서 3개를 허용했다. 이 경기 전까지 볼카운트 2-2에서 0.168의 피안타율로 강했기에 더 뼈아픈 3피안타였고 오랜 공백의 여파를 반증하는 모양새다.

이날 경기서도 보여지듯 본인 목표인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위해서는 반드시 초반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8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1회 시속 94마일(약 151km)의 빠른 공을 뿌리며 삼진 두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은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1회에 점수를 많이 줘 오늘은 매 순간 강하게 던진다고 생각했다. 1회에는 점수를 안 주고 싶었다"고 말했을만큼 본인도 초반 실점 징크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12일 비교적 아쉬웠던 류현진의 투구는, 오랜 휴식으로 경기감각이 무뎌진 때문으로 보인다. 카푸아노의 부상으로 다음 등판은 17,18일로 유동적이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으로 예상된다. '괴물'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전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초반 징크스를 훌훌 털어내고 '괴물본색'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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