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하는 가수 대세? 노래하는 배우돌 서프라이즈"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3.08.26 10:23 / 조회 : 1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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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공명 유일 강태오 서강준 이태환·왼쪽부터)/사진제공=판타지오


연기하는 가수가 대세가 되어 버린 지금, 노래하는 배우가 탄생했다. 5인조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서강준, 유일, 공명, 강태오, 이태환)다. 이들은 오는 9월 2일 첫 방송될 드라마툰 '방과후 복불복'을 통해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방과후 복불복'(극본 연출 정정화· 제작 판타지오 픽쳐스, 그룹 에이트)은 SK 전 채널(네이트, Btv, 티스토어, 호핀)에서 방송된다. '방과후 복불복'은 얼떨결에 ‘뽑기부’에 초대돼 부장 완장을 차게 된 김소은과 재기발랄한 다섯 명의 뽑기 부원 서강준, 이태환, 유일, 공명, 강태오 등 서프라이즈 멤버들이 벌이는 미션 수행기.


아이돌그룹으로 데뷔, 인지도와 인기를 얻게 되면 연기와 겸업을 하는 것이 통상적인 현 연예계 모델인 현실. 서프라이즈는 이와는 반대다.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그룹으로 가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서프라이즈의 제작자 나병준 판타지오 대표는 "현 연예계에 대한 도전이자, 모험"이라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배우 하정우, 주진모, 조윤희, 최원영, 김서형, 김소은 등 33명의 배우가 포진된 굴지의 기획사. 영화 '도가니', '러브픽션' 등을 공동 제작했으며 내년 초 하정우 주연 영화 '앙드레김' 제작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시대극, 현대극 총 2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은 이번이 처음. 안정적으로 '잘' 돌아가는 건 둘째치더라도 이쯤대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 서프라이즈 제작은 결국 일을 벌인 격이다. 이는 업계의 시선이기도 하다. 나병준 대표 역시 "맞다"고 응수하며 웃음 지었다.

◆"SM·YG의 스타 발굴 시스템에 배우그룹으로 도전!"

나병준 대표(38)는 2001년 3월 싸이더스HQ에 입사, 현장 매니저를 담당하며 연예계에 몸담을 담았다. 김혜수, 전도연의 관리팀장을 거쳤고, 2008년 10월 전도연, 공유, 하정우 등이 포진된 N.O.A란 회사로 독립했다. 2012년 영화제작사 판타지오픽쳐스, 드라마제작사 솔리드씨엔엠 등을 설립하며 판타지오(FANTAGIO)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플레디스와 합착 설립한 트라이셀미디어를 통해 6인조 여성 그룹 헬로비너스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일궈낸 인물이다. 현장을 거쳐 대표에 오르기까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음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터. 나병준 대표는 "어린 시절 현장에서부터 오늘까지 배우 매니저로 일하면서 부러웠던 것이 가요계의 스타양성 시스템이었다"고 운을 뗐다.


SM,YG, JYP 이른바 국내 3대 가요 대형 기획사의 경우, 체계화된 시스템에서 스타가 만들어진다. 나병준 대표는 "체계화된 시스템 속에서 탄생된 아티스트는 제작자와 공생관계다"라고 강조했다. 가요계의 이 같은 시스템을 배우 매니지먼트에 결합한 모델이 바로 서프라이즈라는 설명이다.

나병준 대표는 "과감한 투자와 전략으로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사가 파트너십을 갖고 새로운 아티스트를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의 영역을 보면 예전처럼 연기만 해서는 활동 범위에 제한이 있고, 그건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염두 했을 경우 더욱 그렇다. 요즘엔 아이돌 멤버가 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새로운 엑터테이너를 육성해 보다 신선함과 새로움으로 다양한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려 한다"고 말했다.

나병준 대표는 연기, 노래, 예능 등 각 분야 모두를 섭렵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를 육성해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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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준 판타지오 대표 /사진=스타뉴스


◆2000대 1의 경쟁 뚫은 서프라이즈"

5인조 배우그룹 서프라이즈는 판타지오 신인 발굴 프로그램인 액터스 리그를 통해 선발된 인물들. 5명 모두 각각 20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멤버로 발탁됐다.

'꽃미남'의 외모는 기본이고, 노래면 노래, 연기 등 끼 많은 5명의 원석이 2년간의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서프라이즈로 거듭나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됐다.

나병준 대표는 "이제는 배우매니지먼트도 달라져야하는 시대다.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준비된 멀티플레이어가 경쟁력을 갖추게 될 시대다"라며 "다수의 아이돌들이 차지해 가고 있는 배우의 영역은 이제 연기력만 갖고는 부족하다. 각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겸비하고 역량을 갖추어야 그 경쟁력에서 우위에 서게 되고 기회가 더 많아진다"고 말했다.

연기자와 가수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근석을 거론하며, 서프라이즈에 대해 '5인의 장근석'이라 비유했다.

나 대표는 "장근석은 6살에 연예계에 데뷔한 스타다. 지금 당장 장근석을 키워낼 수는 없다. 그렇기에 5인조다. 신인들의 경우 처음부터 완벽한 역량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서로 보완해주고 각각 멤버가 가진 여러 장점들과 매력, 개성 등이 한데 모여 수배의 시너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한다"면서 "5명의 장근석이 한 무대에 있다고 상상해보라"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서프라이즈는 멤버 개인의 이미지와 컨셉트에 맞는 개별 활동은 물론이고 1집, 2집, 3집 순의 행보로 가수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면서 "서프라이즈는 분명 국내 연예계에 서프라이즈한 존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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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준 판타지오 대표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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