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 김유리, 알고보니 코믹담당…반전매력 퐁당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8.22 09:40 / 조회 : 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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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주군의 태양' 김유리가 코믹한 연기로 반전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17회에서는 극중 톱 여배우 태이령으로 출연 중인 김유리가 주방용품 광고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주성란(김미경 분)은 조카 주중원(소지섭 분)과 태공실(공효진 분)을 떼어 놓기 위해 태이령을 이용하려 했다. 그녀는 태이령의 결혼식을 망친 장본인이 태공실이라고 흘려 그녀의 복수심을 자극했다.

주성란이 찾아갔을 때 태이령은 주방용품 CF를 촬영하고 있던 중. 붉은 드레스를 입은 태이령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불꽃 옆에서 프라이팬을 들고 격렬한 춤사위를 펼치고 있었다. 이는 전지현의 빗속 댄스로 화제가 된 한 CF를 패러디 한 것.

태이령은 "불판 위 기름처럼 튀어라", "불꽃처럼 오그라들어라" 등 감독의 요구에 맞춰 열심히 몸을 움직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매니저가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뿜 엔터테인먼트' 속 대사를 따라하며 "잠시 만요! 이령 언니, 물 마시고 들어가실게요"라고 외쳐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태이령은 "곰솥만 남았으니 힘내라"고 격려하는 엄마에게 "나 팔 빠져. 곰솥은 뚜껑만 든다고 그래"라는 대사로 깨알 웃음을 더했다.

주성란의 얘기를 듣고 복수의 칼날을 간 태이령은 태공실 집 앞에서 벼르고 서 있다가 강우(서인국 분)에게 스토커로 오해를 받아 되려 굴욕을 당했다. 강우 앞에서 늘 여배우의 체면이 손상되면서도 설렘을 느끼는 태이령의 모습이 향후 엇갈린 로맨스를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태이령은 지난 7일 '주군의 태양' 첫 회 당시엔 전형적인 악녀처럼 그려졌다. 그녀는 축구선수 유혜성(진이한 분)과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명예와 자존심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면모와 차가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그러나 2회부터는 태이령의 본색이 점차 드러나며 극의 코믹 연기를 주도하고 있다. 그녀는 파혼의 충격 속에 소주와 오징어를 찾는가하면, 4회에서는 미모를 부추기는 귀신이 붙어 우스꽝스러운 옷차림과 화장으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유리는 앞서 MBC '불굴의 며느리'에서 신애라를 울리는 불륜녀로 활약한데 이어 SBS '청담동 앨리스'에서는 재벌2세이자 '차도녀'의 전형인 신인화 역을 맡으며 악녀의 이미지를 강하게 남겼던 상황.

그런 김유리가 이번 '주군의 태양'에서 허당스러운 톱 여배우 태이령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도도하고 차가운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망가짐을 두려워 않는 반전 연기로 태이령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주군의 태양'은 화려한 포장 보다는 1차원적인 감성에 접근, '웃기고, 무섭고, 슬픈' 3가지 정서에 충실한 드라마를 표방하는 작품. 주중원과 태공실이 귀신과 엮이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과정에서 공포와 슬픔을 보여주고 있다면, 태이령의 허당 매력이 웃음을 더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태이령은 학창시절 늘 남보다 월등해 자신과 비교됐던 태공실에게 여전히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는 상황이다. 또 강우를 두고 태공실과 삼각관계에 빠지게 되면서 이후 전개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한편 지난 5회에서는 강우를 향해 두근거림을 느낀 이령과, 공실을 위해 용기를 내겠다고 고백하는 강우, 이에 기뻐하는 공실, 그런 공실을 복잡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중원의 모습이 한꺼번에 그려지며 본격적인 사각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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