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설국열차' 프리퀄, 꼬리칸탄생기 담고파"

부천(경기)=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8.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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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 사진=이기범 기자


봉준호 감독이 그리는 '설국열차' 프리퀄을 만날 수 있을까.

봉준호 감독은 15일 오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설국열차' 스페셜대담에서 '설국열차'의 프리퀄을 만든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대담에는 밴자맹 르그랑과 장마르크 로셰트, 봉준호 감독이 참석했다. 밴자맹 르그랑과 장마르크 로셰트는 '설국열차'의 원작인 동명 프랑스 만화의 원작자로 밴자맹 르그랑은 글을, 장마르크 로셰트는 그림을 각각 담당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만화와 영화의 뒷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설국열차'의 이후의 내용보다 프리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프리퀄로 가서 윌 포드(에드 해리스)가 기차를 만들던 시절부터 꼬리 칸에 올라탄 인간들, 길리엄(존 허트)이 팔을 자를 때까지의 이야기를 클라이맥스로 하는 꼬리 칸 탄생기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감독님이 잘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은 반대로 자신의 작품 중 만화로 만들고 싶은 작품이 있냐는 질문에 "'플란다스의 개'"라고 답했다. 그는 그 이유를 "극장에서 하도 흥행이 안돼서"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가 도래한 지구의 유일한 생존지역인 설국열차에서 억압받던 꼬리 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린 영화. 지난 달 31일 개봉해 15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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