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골결정력' 한국, 페루와 '헛심 공방' 0-0 무승부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8.14 21:54 / 조회 : 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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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좌)가 요툰과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News1


관중들의 함성이 극으로 치닫는가 싶더니 금새 식었다. 이 과정이 90분 내내 몇 번이고 반복됐다. 한국이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아쉽게 0-0 무승부를 거뒀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A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원톱에 김동섭, 이근호를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했고, 윤일록과 조찬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명주와 하대성이, 포백은 김민우-홍정호-황석호-이용이 섰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키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은 전,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방이 아쉬웠다. 전반전에는 이근호와 윤일록의 움직임이 빛났다. 이근호는 전반 13분 윤일록의 짧은 크로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가 걷어냈다. 윤일록은 전반 25분과 26분, 29분에 연달아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슈팅수에서 10-1로 압도했다. 전반을 0-0으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경기를 주도했다. 홍 감독은 6명까지 교체할 수 있는 카드를 골고루 쓰며 선수들을 테스트했다. 이날 한국은 골키퍼 정성룡을 비롯해, 김진수, 김창수를 빼고는 전부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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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표팀 감독 /사진=News1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동섭을 빼는 대신 조동건을 투입했다. 페루도 동시에 3명을 교체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6분에는 하대성이 슈팅을 하다가 왼발에 부상을 입었다. 홍 감독은 하대성 대신 한국영을 투입하며 공백을 메웠다.

한국에 결정적인 기회가 두 차례 찾아왔다. 후반 12분 조동건의 패스를 받은 조찬호가 수비수 한 명을 침착하게 제친 후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4분 뒤인 후반 16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근호가 왼발을 툭 갖다대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공을 페르난데스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페루는 후반 23분 파올로 게레로를 빼는 대신 과거 박지성과 PSV아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파르판을 투입했다. 순간 페루측 관중석에서도 환호가 나왔다. 홍 감독은 이후 조찬호와 이근호, 이명주를 빼는 대신 백성동, 이승기, 장현수를 차례로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기다렸던 골을 결국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39분 클라우디오 피사로에게 문전 혼전 상황에서 노마크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피사로가 왼발로 강하게 찬 공을 김승규가 선방했다. 후반 막판에는 피사로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기도 했다. 결국 추가시간 3분이 지난 후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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