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뫼비우스' 찬반시사, 찬성 86.9% 압도적 지지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3.07.26 15:19 / 조회 : 7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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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돌직구가 영화 관계자들에게 통했다. 이제 공은 다시 한국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 넘어갔다.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개봉 찬반 시사회가 26일 오후1시 서울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기자, 평론가, 문화부 관계자 1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날 시사회는 김기덕 감독이 '뫼비우스'가 직계 성관계 등을 이유로 영등위로부터 두 차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자 전격적으로 실시됐다.

김기덕 감독은 "심의 문제와 상관없이 개봉 찬반 시사회를 열 것"이라며 "영화를 본 장소에서 바로 현장투표를 해 30%가 반대하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개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사회가 끝난 직후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는 총 107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이 93표, 반대가 11표, 기권이 3표가 나왔다. 찬성이 86.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사회에 참석한 영화 관계자 대부분이 '뫼비우스' 국내 개봉에 지지를 밝힌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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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영화 '뫼비우스' 개봉 찬반 결과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날 상영버전은 김기덕 감독이 영등위에 두 번째 심의를 넣을 때 버전이다.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버전은 국내에선 상영할 수 없게 됐다.

'뫼비우스'는 앞서 25일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세계 영화인들을 상대로 선을 보이게 됐다.

이날 찬반 투표 결과와 베니스영화제 초청은 영등위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덕 감독은 '뫼비우스'를 다시 편집해서 영등위에 세 번째 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영등위 심의결과는 8월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영등위로선 '뫼비우스'에 또 다시 제한상영가를 내려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내려도 곤혹스럽게 됐다. 세 번째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결정하면 후폭풍이 상당할 뿐더러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결정한다면 제한상영가 등급에 대한 문제점을 시인한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성장한 남자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한 가족이 성적 욕망에 사로잡히며 파멸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김기덕 감독은 영등위에서 직계 성관계 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자 국내 상영을 위해 12컷 약 50초가량을 잘라서 재심의를 했지만 다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국내에는 제한상영가 전용극장이 없기 때문에 제한상영가 판정은 사실상 상영금지를 뜻한다.

과연 '뫼비우스'를 국내 관객들이 볼 수 있을지, 분명한 건 제한상영가 등급에 대한 문제점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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