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설설' 로이킴, 열애설+예의설+표절설..정답은?

[기자수첩]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07.16 16:19 / 조회 : 22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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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 스타뉴스


정식 데뷔 1달도 안됐다. 논란,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이리도 '핫'한 신인 가수가 있을까. 그 주인공은 '엄친아'로 불리는 가수 로이킴(20·김상우)이다.

로이킴은 지난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서 통기타에 부드러운 목소리를 곁들여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한 작곡가와 공동으로 멜로디를 쓴 '봄봄봄'을 선 공개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6월 말에는 정규 1집을 발표해 자작곡이자 타이틀곡인 '러브 러브 러브'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 승승장구 할 것만 같던 로이킴은 정규 1집 발표 직후 여러 부분에서 발목을 잡혔다.

사실상 정규 1집이 정식 가수 데뷔라고 보면, 채 며칠도 안 돼 연상 배우 박수진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물론 양측 소속사에서는 현재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며 교제설을 부인했다.

한 가지 소문이 잦아들자 이번에는 로이킴의 입이 문제가 됐다.

로이킴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자작곡 '축가'를 소개하던 중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씨가 결혼식 축가를 부른 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노래"라며 "그런데 따라했다고 비난을 많이 받았고 솔직히 '빰빰바밤' 이 부분은 원래 결혼 행진곡에 있는데 따라한 게 아니지 않냐, 내가 만든 곡이 맞다"고 말했다.

로이킴은 당시 발언으로 장범준을 빈정거렸다는 주장에 휩싸였고, 다음날인 14일 트위터에 "어제 저의 경솔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며 "저 역시 선배님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의도치 않게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고, 앞으로 모든 행동과 말에 신중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른바 예의 논란이 잦아들자 이번에는 표절설이 고개를 들었다.

지난 15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로이킴의 '봄봄봄'이 인디밴드 어쿠스틱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on)'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공론화됐다.

'러브 이즈 캐논'은 앞서 어쿠스틱 레인이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곡으로, 네티즌들은 이 노래와 지난 4월 22일 첫 공개된 '봄봄봄'의 코드 및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어쿠스틱 레인이 지난 5월 유튜브에 공개한 우쿨렐레 버전의 경우 더욱 유사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로이킴 소속사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16일 "이 곡은 로이킴, 배영경이 공동 작곡했으며 정지찬 김성윤이 공동 편곡한 순수 창작곡"이라며 "이 곡에 참여한 모든 작, 편곡가들은 어쿠스틱 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으며, 이 논란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해당 가수의 이름과 노래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정식 데뷔 채 한 달도 안된 로이킴을 둘러싼 만만치 않은 3가지 논란의 공식은 어떻게 생각하면 간단하다. 소위 잘 나가는 로이킴에 대한 여러 부정적 주장 제기, 그리고 로이킴 본인 혹은 소속사의 해명이다.

하지만 여기서 로이킴 측이 간과하는 게 있다. 그 때 그 때의 논란에 대한 보다 확실하고 빠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로이킴 측은 잘 몰랐던 것 같다.

연예계에서 한 명의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면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이 나타난다. 그들에겐 자신들의 이전 스타들이 있어서다. 그렇기에 이들이 새 스타들을 좋게 볼 리 없다. 그럼 이들까지 흡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잘한 것은 잘했다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솔직히 인정하며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면, 언젠가는 진심을 그들도 느끼게 되고 이들까지도 새 팬으로 확보할 수 있다. 반면, 그 때 그 때 '이렇게 이야기하면 내 인기가 떨어질까' 고민하며 자신의 실수까지도 좋은 쪽으로 포장하려 고민하면 나중은 뻔하다. 도태다. 스타는 결국 대중이 탄생시키기고 대중이 없애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이로 갓 스무 살을 넘긴 로이킴. 대중을 제외한 모든 환경은 로이킴에게 호의적이만 가장 중요한 대중은 지금 그를 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로이킴이 매의 눈을 사랑의 눈으로 바꾸려면 용기가 바탕이 된 솔직 발언과 행동으로 진심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본업이 음악에 매진하는 것 밖에 없다.

로이킴은 이제 아이도, 아마추어도 아니다.

모두를 악플러로만 보지 말고 자신에 대한 올바른 아픈 지적은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억울한 것은 본인과 소속사가 고소까지 생각할 정도로 빠르고 당당하게 대처해야한다. 그래야 로이킴은 앞으로 음악 외 논란을 넘어 자신의 노래를 제대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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