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도르트문트 입단 '불발'?.. 조정호 감독 '신중'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7.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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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사진=News1


류승우(21,중앙대 2년)의 도르트문트 입단설에 대해 '스승'인 중앙대 조정호 감독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16일(한국시간) '터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류승우가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도르트문트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네 번째로 류승우를 영입했다"면서 "영입한 방식은 과거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일본인 선수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류승우의 스승인 중앙대 조정호 감독은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저도 보도를 보고 당황스러웠다. 도르트문트에서 제의가 와 검토를 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계약을 한 것은 아니다. 사인한 것도 없다. 어제 저와 하루 종일 같이 있었고, 오늘 아침에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현재 류승우의 확실한 에이전트는 없다. 조금 앞서 간 것 같다"며 "선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모든 것을 같이 의논하겠다. 현재로서는 (에이전트들이) 서두르지 않고, 상품 가치를 높이는 것이가장 중요하다. (승우가) 부상 치료 중이며, 앞으로 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현재 류승우는 프로팀이 아닌 대학교에 재학 중인 관계로 별도의 이적료 없이 해외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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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가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고 보도한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의 메인 화면 /사진=독일 키커 인터넷판 캡쳐


류승우는 쿠바와의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역전 결승골을 넣었으며,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는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통괘한 중거리 동점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콜롬비아와의 16강전 이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2위에 오른 독일 분데스리가의 대표적인 명문 클럽이다. 앞서 독일 현지에서는 도르트문트가 손흥민과 지동원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한편, 류승우가 도르트문트에 입단할 경우,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과 함께 3명의 한국 선수가 올 시즌 분데스리가(1부 리그)를 누비게 된다. 그로이터 퓌르트에 임대를 간 박정빈은 2부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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