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3달만에 '봄봄봄', 표절논란 재점화..'시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3.07.1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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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로이킴의 '봄봄봄'이 새삼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로이킴의 데뷔곡이기도 한 자작곡 '봄봄봄'이 인디밴드 어쿠스틱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on)'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15일 뒤늦게 다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러브 이즈 캐논'은 앞서 어쿠스틱 레인이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곡으로, 네티즌들은 이 노래와 지난 4월 22일 첫 공개된 '봄봄봄'의 코드 및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쿠스틱 레인이 지난 5월 유튜브에 공개한 우클렐레 버전의 경우 더욱 유사하다는 주장이 줄을 잇고 있다.

'봄봄봄'은 4월 발표 당시에도 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아하(A-Ha)의 '테이크 온 미(Take on me)', 어쿠스틱 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 등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샀으나 이내 논란이 가라앉았다.

그러나 로이킴이 지난 13일 자신의 콘서트에서 자작곡 '축가'를 선보이던 중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을 언급한 일이 넷심을 자극하며 다시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로이킴은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이 결혼식 축가를 부른 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노래다. 그런데 따라했다고 비난을 많이 받았다"며 "솔직히 '빰빰바밤' 이 부분은 원래 결혼 행진곡에 있는데 따라한 게 아니지 않냐. 내가 만든 곡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로이킴은 "불편하다면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장범준을 언급하겠다"며 노래를 부르던 중간에 장범준의 이름을 외쳤다.

이에 로이킴은 SNS를 통해 "어제 저의 경솔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로이킴은 "저 역시 선배님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의도치 않게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며 "앞으로 모든 행동과 말에 신중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으나 논란은 쉬 가라앉지 않고 표절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15일 오후에는 로이킴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로이킴 정준영의 친한친구'에 어쿠스틱 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을 틀어달라는 요구가 쇄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로이킴은 이날 논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러브 이즈 캐논'의 원곡자인 어쿠스틱 레인이 지난 5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도 뒤늦게 화제가 됐다. 그는 "안녕하세요. 한동안 포털사이트에 등장했던 로이킴 표절논란 주인공 어쿠스틱레인 입니다"라며 "표절이다 아니다 그런 말을 하려는 건 아니다. 나같이 디지털싱글로 활동하고 검색으로만 존재감을 갖는 아티스트를 위해서 한 말씀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어쿠스틱 레인은 "유튜브에 아이디 하나씩 가지시고 자기 곡은 꼭 업로드 하시기를 바란다. 나 같은 경우에도 일년 전에 올린 유튜브 영상 때문에 세상에 주목을 잠시 받은 경우라 무명 아티스트 분들에게 권해드린다"며 "로이킴 씨에게는 아무 감정도 없고 더 잘되시길 기원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킴 측은 16일 중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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