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컴백' 윤도현 "YB는 가요대전서 빠질게요"(종합)

YB, 정규 9집 발매 쇼케이스 및 기자회견.."날것 위해 원테이크 방식 채택"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3.06.25 16:54 / 조회 :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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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 / 사진=최부석 기자


국내 대표 록밴드 YB(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허준, 스캇 할로웰)가 아날로그 감성이 듬뿍 담긴 정규 9집을 발표하고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YB가 정규 음반을 발매하는 것은 지난 2009년 3월 발매한 '공존'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홀에서 진행된 YB 정규 9집 '릴 임펄스(REEL IMPUSE)'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YB의 윤도현은 "어저께 잠이 안 왔다"며 "앨범을 9장 째 발표하는 날인데 정규를 이렇게 많이 발표 했는데도 무진장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도현은 "반응이 어떨지도 궁금하고, 유난히 원테이크로 만들어 고생하느라 더 그런 것 같다"며 "결혼하기 전에 결혼식장 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이어 "정규 앨범 하나를 내는 게 밴드로서는 큰일을 치는 것"이라며 "전곡이 나오지 않으면 못 내기 때문에 한곡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YB는 윤도현밴드라는 이름으로 1997년 결성됐다. '너를 보내고' '사랑 투', '가을 우체국 앞에서' '꿈꾸는 소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오 필승코리아'를 히트시키며 국민밴드로 발돋움했다. 2011년에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곁들인 무대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YB는 이날 새 음반 전곡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 본격적인 활동재개를 알렸다.

이번 앨범에는 총 10곡이 담겼다. 타이틀 명에서 알 수 있듯 앨범 전곡을 아날로그 릴 테이프를 사용해 멤버 전원이 스튜디오에서 한 번에 녹음을 하는 One Take(원 테이크) 녹음 방식을 채택했다.

윤도현은 "언제부턴가 밴드 생활을 하면서 정형화된 음악에 질리기도 하고, 멤버들이 교감하는 부분에 최대치를 발휘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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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 윤도현 / 사진=최부석 기자


YB는 원테이크 방식을 통해 기계적인 가공 방식을 배제하고 YB만의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윤도현은 원테이크 녹음 방식에 힘들었던 점을 털어놓으며 "누구 하나라도 틀리면 다시 해야 됐다"며 "한 곡당 5시간씩 걸렸는데 며칠 동안 폐인이 되서 녹음을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영국인 멤버인 기타리스트 스캇 할로웰이 YB에 합류한 이후 발매하는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윤도현은 "스캇이 들어오면서 우리 음악이 젊어졌다"며 "록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쭉 자라 와서 그런지 우리가 가지지 못한 그런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스캇이 전곡 대부분에 참여해 그의 색깔이 많이 들어갔다"며 "감성적인 것보다는 쿨한 펑크의 요소가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YB는 이날 인기지표로 대표되는 음원차트 성적에는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음원차트 1등도 좋지만 그것보다 오래 기억 속에 남는 곡들을 만들고 싶다"며 "활동할 수 있는 라이브 무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윤도현은 "7월 가요대전에서 YB는 빠지도록 하겠다"며 "가요 대전에 참여하기에는 대중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선 아주 적극적으로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YB는 이날 진행된 컴백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인 '미스터리' 라이브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첫 공개했다. '미스터리'는 설명하기 힘들 만큼 이유를 알 수 없는 사건이 반복되는 어리 숙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인상적인 스토리와 중독성 강한 반복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이다. 이날 윤도현은 갑작스러운 인이어 고장에도 당황하지 않고 수록곡 '반쪽게임'과 '미스터리' 무대를 연이어 소화해 베테랑 로커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YB는 이날 오후 8시 다음 TV팟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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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 / 사진=최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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