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 "'일대종사', 기존 무림 영화와 달라"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6.16 16:36 / 조회 :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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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감독/사진=이동훈 기자


왕가위 감독이 신작 영화 '일대종사'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왕가위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CGV여의도에서 열린 2013 중국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에서 '일대종사'를 통해 중국의 과거를 돌아보려 했다고 밝혔다.

왕가위 감독은 '해피투게더' '중경삼림' 등을 연출한 거장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왕가위 감독의 신작 '일대종사'는 올해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한국 관객을 만나게 됐다.

왕가위 감독은 "20년 동안 중국은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단순한 면만 보여 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민족이 어떤 특색이 있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과거의 문화 속에서 현대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영화계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왕가위 감독은 "중국영화가 지금은 예술인들에게 굉장히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술인들에게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와 관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왕가위 감독은 "우리가 가져온 '일대종사'는 기존의 무림 영화와는 다르다. 다들 잘 아는 엽문이라는 인물이 무림을 어떻게 지켜냈고, 중국 민족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무림 문화를 지켜왔는지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CJ CGV와 CJ E&M이 주관하는 중국영화제는 지난 2006년 한중문화교류를 위해 첫 출범했다. 올해는 '중국영화 최고의 얼굴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최신작 11편을 소개한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일대종사'는 이소룡의 스승인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2월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 중국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서울 CGV 여의도와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 동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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