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들', 10살차 넘어선 완벽 케미 많이 놀라셨죠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6.13 09:32 / 조회 : 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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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방송화면, SBS 제공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복합장르의 완벽 조합, 10살차 남녀 주인공의 기대 이상의 호흡으로 수목극 판도를 평정했다.

지난 5일 첫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연출 조수원)는 2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12.7%, 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로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서더니, 3회에 15%로 상승하며 왕좌를 굳건히 했다.

특히 3회가 전파를 탄 지난 12일에는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연출 이동윤)이 첫 방송했기에 시청률 결과에 시선이 모아졌다. 그럼에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흔들림 없는 상승세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 같은 드라마의 순항에는 법정드라마와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스릴러 등이 어우러진 복합장르의 신선함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장르들이 서로 겉돌지 않고 절묘하게 버무려지며 색다른 드라마를 원하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아챘다.

무엇보다 드라마 속 미묘한 러브라인도 시청률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실제 10살 차이가 나는 남녀 주인공 이보영(34)과 이종석(24)의 '케미(케미스트리, 남녀주인공의 조화)'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돈 때문에 국선 변호사가 된 장혜성(이보영 분)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 분), 이상만 높은 허당 국선 변호사 차관우(윤상현 분)와 엮이는 삼각 구조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기존 드라마에선 보지 못했던 신선한 구도로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것.

특히 20대 변호사 장혜성을 첫 사랑으로 간직한 10대 소년 박수하의 미묘한 감정표현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시청 포인트. 어린 수하가 때론 동생같이 순수한 매력으로, 때론 터프한 남성적인 매력으로 혜성의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어린 시절 혜성의 용감한 증언으로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잡고 자신의 목숨도 구할 수 있었던 수하. 이에 수하는 혜성을 다시 만나 그녀를 보호하겠다는 일념으로 일생을 살아왔다. 마침내 혜성과 재회한 수하는 그녀의 귀가 길을 위해 가로등을 고쳐주고 집에 무사히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등 보호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3회에선 혜성에게 불만을 품은 남학생들이 그녀를 위협하는 위기의 순간, 남몰래 혜성을 지켜보던 수하가 등장해 사태를 해결하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자료를 조사하는 혜성을 위해 등 뒤에서 백허그 자세로 컴퓨터를 가르쳐주는 등 달달한 장면을 연출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혜성은 법정에서 수하의 도움으로 고성빈(김가은 분)의 무죄를 주장할 수 있게 돼 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때 수하가 형광펜이 묻은 자신의 입술 언저리를 바라보자 뽀뽀를 원한다고 착각한 혜성이 자신의 입술에 손을 댔다가 수하의 볼에 대며 '손뽀뽀'를 연출, 당황하는 수하의 순수한 매력이 여심을 흔들기도 했다.

다른 사람의 마음속 소리가 들린다는 판타지적 요소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속 모든 에피소드를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드는 재료다.

상대의 마음을 읽는 힘은 거짓과 진실의 싸움이 벌어지는 법정을 배경으로 하며 더욱 흥미롭게 하고 있다. 피고인이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실체를 알 수 있게 된다면 이는 변호사에게 힘이 될 것인가, 독이 될 것인가도 극에 재미를 더하는 부분이다.

로맨스에 있어서도 수하의 남다른 능력이 타 드라마와 차별화 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자신을 짝사랑하는 성빈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할 수밖에 없는 수하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겉으론 도도한 혜성의 엉뚱하고 진실한 속내를 읽어내며 홀로 웃음 짓는 수하의 모습이 로맨스에 힘을 싣는 것.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여기에 혜성의 증언으로 감옥에 가야했던 악인 민준국(정웅인 분)의 출소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로 인한 새로운 사건들의 전개가 예고되는 가운데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이미 드러난 드라마의 강점을 조화롭게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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