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김태희 중전 등극…클라이맥스 돌입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6.10 16:42 / 조회 : 4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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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장옥정 역 배우 김태희 / 사진제공=스토리티비


배우 김태희가 중궁전을 차지하며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전개가 클라이맥스에 다다르고 있다.


10일 오후 방송하는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 19회에서는 장옥정(김태희 분)이 중전 민씨(홍수현 분)를 밀어내고 마침내 조선 최고의 여인인 중전으로 등극한다.

장옥정은 역사 속에서 장희빈이 가장 큰 영광을 누렸던 중전 시기에 도달하게 됐다.

이는 장옥정이 다시 희빈으로 강등되고 사약을 받기에 앞서 그녀의 가장 행복한 한 때이지만, 예고된 비극을 코앞에 둔 시기이기도 하기에 드라마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그간 아버지 민유중(이효정 분)에 떠밀려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중전은 옥정과 대적하며 한결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중전은 이순이 병을 얻어 혼수상태에 빠지자 옥정의 아들을 뺏고 그녀마저 강제로 퇴궐 시키는 등 독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왕이 깨어난 후엔 이것이 빌미가 돼 중전 교체라는 사태로 목을 조여오고 있는 상황. 옥정에게 중궁전을 내주고 서인이 된 그녀가 향후 어떻게 왕후로 복위돼 반격할 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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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한승연, 재희, 이상엽, 홍수현 / 사진제공=스토리티비


'장옥정'이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왕의 여인 옥정을 마음에 품고 있는 두 남자 현치수(재희 분)와 동평군 이항(이상엽 분)의 행동도 주목된다.

앞서 치수는 옥정에게 떠나자고 제안했다 거절당했지만 포가하지 않고 더욱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또 이날 방송될 19회에선 이항이 야심한 달밤에 옥정을 만나는 장면이 예고됐다. 그간 이순(유아인 분)과 옥정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던 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지 시선이 모아진다.

궁에서 우연히 치수를 만난 뒤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훔치겠다" 당돌한 태도를 보였던 최무수리(한승연 분)의 활약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며 승은을 입겠다는 뜻을 내비쳤던 그녀는 후반부 옥정과 이순 사이의 갈등을 부추길 중요한 캐릭터로 예상된다.

훗날 천한 무수리에서 정1품 빈의 자리에 오르고 자신의 아들을 왕(영조)까지 만든 최무수리가 인현과 손을 잡고, 승승장구하는 옥정 앞을 어떻게 막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처럼 극 초반 옥정과 이순의 러브라인에 중심이 기울면서 잠시 숨을 죽였던 인물들이 후반부에 이르러 본격 배치되면서 클라이맥스를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역사가 말해주듯 옥정의 중전시대도 그리 평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인현왕후와 치수, 최무수리 등이 호시탐탐 옥정을 노리고 있으니 중전으로서 옥정이 어떤 모습을 보이며 자리를 지켜낼지 지켜봐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 같은 다양한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는 '장옥정' 후반부 이야기가 매서운 뒷심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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