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친'은 변화중 "장소떠나 다양한 프로젝트 고민"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6.03 15:50 / 조회 :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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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방송화면


'맨발의 친구들'이 처음 시도한 국내 편에서 호평을 얻으며 포맷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생활 밀착형 생고생 버라이어티라는 수식어를 목에 건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은 8명의 멤버들이 해외에서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그리며 베일을 벗었다.

초반 두 번의 촬영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몸소 현지생활을 체험하며 진정한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겠다는 각오를 엿보였다.

이후 세 번째 촬영에선 처음으로 국내에서 진행하며 관심을 모았다. 가수 이효리가 처첫 게스트로 나서 더욱 시선이 모아졌다. M.T를 떠나기 위한 경비마련과 멤버들이 서로를 더 잘 알기위해 진행한 가정방문기로 분위기가 확연히 바뀐 국내편이 현재 2편에 걸쳐 전파를 탔다.

반응은 해외 편보다 성공적이었다. 시종일관 땀으로 범벅돼 숙박비와 식비를 벌기위해 애쓰는 과정이 그려진 해외 편은 소소한 감동은 있었지만 웃음 코드는 약했던 것이 사실. 이 가운데에서도 캐릭터가 자리 잡고 특유의 입담을 통해 틀을 잡아갔지만, 주말 안방을 휘어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국내 편에서는 그간 방송에서 공개된 적이 별로 없는 멤버들의 집을 방문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윤종신의 귀여운 3남매와 아내의 모습, 유이를 빼닮은 미모의 붕어빵 어머니, 의외의 깔끔함에 놀라움을 자아낸 김범수의 집 등은 해외촬영에선 느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게스트 이효리의 활약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처음 등장하자마자 강호동의 기선을 제압하며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그녀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맨친'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이효리는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해서도 거침없는 입담과 재치 있는 리액션으로 '맨친'의 첫 국내 촬영을 한결 유쾌하게 만들었다.

'맨친'은 해외에서 국내로 배경을 바꾸면서 한때 2.9%(닐슨코리아 전국)까지 떨어졌던 시청률을 5%대로 회복시키는 상승효과를 누렸다. 시청자들 또한 "해외에선 말도 안통하고 멤버들의 입담이 많이 안 살았는데 바뀌니 훨씬 재미가 살아났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맨친'이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평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제작진 또한 3번의 촬영과 방송 후 평가를 통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변화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당분간은 해외 촬영보다 국내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분위기 변화를 꾀하는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맨친' 장혁재PD는 3일 스타뉴스에 "반드시 해외에서 진행하려고 생각했던 것도 아니고, 또 그럴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해외냐, 국내냐' 하는 장소의 문제보다는 다양한 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포맷 변화에 대한 고민 중임을 전했다.

장소 변화와 진행 방식 변화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린 '맨친'은 중요한 기로에 섰다. 이번 기회를 노려 프로그램만의 특성을 강화하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변화에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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