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내연모', 화기애애 종방연..팀워크의 모든것

일산(경기)=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5.30 10:04 / 조회 : 2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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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 종방연 / 사진=배우 진태현 트위터


'내 연애의 모든 것'이 화기애애한 종방연으로 2개월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지난 29일 오후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연출 손정현)의 배우들과 스태프, 드라마 관계자들이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경기 일산 한 식당에 모여, 그간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고 종영을 자축했다.

'내연모'는 정치와 속성이 비슷한 연애를 직업 정치인이 한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시작해, 서로 정치성향과 성격이 다른 두 남녀 정치인 김수영(신하균 분)와 노민영(이민정 분)의 사랑을 로맨틱 코미디로 그려낸 드라마.

국회에서 피어난 우여곡절 많은 사랑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고,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종방연을 끝으로 또 다른 드라마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즐겁게 드라마를 떠나보냈다.

이날 김영섭 SBS 드라마국 EP, 손정현PD와 권기영 작가는 물론 신하균 이민정 박희순 한채아 공형진 김정난 진태현 등 출연진이 총출동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종영 인사를 나눴다.

종방연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자리 앞으로 나가 드라마 제작 관계자들에게 한 마디씩 고마움을 전하고 종영 소감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팬들이 마련한 케이크로 종방연 다음날인 30일 생일을 맞는 신하균을 위한 조촐한 축하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신념을 가지고 정치에 입문한 열정적인 초선 국회의원 김수영을 연기한 신하균은 "아직도 끝난 것 같지 않다. 촬영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케줄 적인 면이 힘들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재밌게 찍었던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치인 역할이 힘들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전작인 의학 드라마(브레인)에 비하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의학 드라마는 전문 용어로 대사가 돼 있어 어려웠다"라고 웃으며 "정치를 배경으로 했다고 해도 로맨틱 코미디가 위주가 되다보니 역할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고 재밌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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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 종방연 / 사진=배우 김정난 트위터


여주인공이었던 이민정은 "작품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부족한 것도 보인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뛰어 들지만, 하면 할수록 부족한 면이 보인다. 그런 부분을 느끼면 현장에서 놓치지 않고 연기하려고 애쓰고, 이번 작품 하면서 저를 더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영의 보좌관으로 등장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진태현은 "드라마가 끝났다는 것이 아쉽다. 내일도 촬영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다"라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내연모' 마지막 회에서는 국민들의 비판적인 시선과 주변의 압박에 못 이겨 잠시 이별을 택했던 김수영과 노민영이 재회하고 인생과 정치적 동반자로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각각 몸담고 있던 진보와 보수 진영을 떠난 두 사람은 이처럼 자신의 길을 계속 가면서 우연히 다시 만났고, 변함없는 마음을 확인한 뒤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정당으로 구분되기 이전에 서로가 국민을 위해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음을 깨달은 두 사람이 정치색을 극복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은 남다른 의미를 선사했다.

비록 '내연모'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 참신한 시도와 색다른 구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치 로맨틱 코미디의 진화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내연모' 후속으로는 이보영 이종석 윤상현 주연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오는 6월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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