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결혼식장서 다이아반지 프러포즈 '감동'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3.05.1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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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사진=이기범 기자


개그맨 김현철(43)이 결혼식장에서 뒤늦은 프러포즈로 감동을 선사했다.

김현철은 17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13세 연하의 연인 최모씨(30)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인과의 모임에서 만나 1년여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날 두 사람은 가수 조영남의 주례 및 축가와 개그맨 박명수의 사회로 웨딩마치를 올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김현철은 얼굴 가득 미소를 지어보이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이날 축가는 그룹 써니힐과 가수 홍경민, 조영남이 차례로 불렀다. 홍경민은 "(김)현철이 형이 (장가)가는 것을 보니 나도 갈 수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김현철은 신부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부에게 미처 하지 못한 프러포즈를 준비한 것. 앞서 그는 결혼식전 기자회견에서 "아직 프러포즈를 못했는데 오늘 결혼식에서 5부 다이아반지를 신부의 손가락에 끼워 줄 거다"고 말한 바 있다.


김현철은 이날 신부를 앞에 놓고 영화 '접속'의 주제곡 '어 러버스 콘체르토(A Lover’s Concerto)'를 특유의 바이브레이션과 함께 불러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그는 공언한대로 노래가 끝난 직후 미리 준비한 5부 다이아몬드 반지를 신부의 손가락에 끼워주며 프러포즈해 현장에 자리한 하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신부는 이날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김현식의 후배 개그맨 이영식의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이날 하객으로는 유재석, 이윤석, 원기준, 김미연, 지상렬, 김보성, 김학도, 김경진, 오정태 등 동료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신혼여행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미루기도 했다.

한편 1994년 S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김현철은 어눌한 말투와 독특한 캐릭터로 MBC '코미디 하우스-1분 논평' 등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0년 MBC 방송연예대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 '일밤', '무한도전' 등에 출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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