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 '맘마미아'에 울고 '1박'에 웃고 '희비교차'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3.04.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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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일요일 지상파 대표 예능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가 코너 '맘마미아'와 '1박2일'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9.4%의 전국 일일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이하 동일기준)을 기록했다. '해피선데이'를 구성하는 '맘마미아'는 5.7%, '1박2일'은 13.4%로 집계됐다.


'해피선데이'는 지난 7일과 14일 봄 개편을 맞아 한 차례 변화를 했다. '남자의 자격'이 폐지되고 '맘마미아'가 편성됐으며, '1박2일'은 메인PD 및 출연자가 교체됐다.

지난 14일 막을 올린 '맘마미아'는 6.7%의 시청률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영자, 박미선, 민호(샤이니)가 MC로 호흡을 맞췄다. 스타와 어머니가 출연해 다양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전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의 성인 버전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첫 방송에서 스타들이 밝히지 못한 가슴 아픈 성장기가 공개돼 호응을 얻었다.


'맘마미아'는 방송 3주차에 시청률이 5%로 하락하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MBC '일밤1부-아빠? 어디가!'에 인기 상승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부진의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맘마미아'는 앞서 시청자들이 우려했던 기존 가족 예능프로그램과 큰 차별성을 두지 못하고 있다. 신변잡기 토크 없이 감동과 웃음을 이끌어 내고 있지만 버라이어티와 경쟁하기에는 부족하다. MC이영자가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주축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박미선의 활약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도 문제점이다.

'맘마미아'가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스타들의 감동 사연이 버라이어티 틈새를 노리고 있는 만큼 반등을 기대해 본다.

반면 '1박2일'은 PD 및 멤버 교체의 어수선함을 재빨리 수습하며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김승우를 대신해 합류한 유해진은 방송 3주 만에 '1박2일'의 대들보로 자리잡았다.

유해진은 '1박2일' 합류할 당시 방송에서 게임에 시큰둥했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면 주체할 수 없는 승부욕으로 다양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수근, 성시경, 주원, 차태현 등 기존 멤버들과의 호흡도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재영PD와 교체한 이세희PD는 멤버들을 곤란에 빠트리는 '1박2일' PD들의 전통을 물려받았다. 그는 멤버들의 허를 찌르는 미션(복불복)으로 '1박2일'에 완벽히 적응했다.

지난 7일 유해진이 합류한 '1박2일'의 방송분은 18.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시청률이 13%대까지 추락했지만 유해진의 캐릭터가 큰 웃음을 자아내면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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