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친구들', 행복은 때론 멀리서야 보인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4.29 10:29 / 조회 : 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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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방송캡처


'맨발의 친구들'이 베트남으로 간 이유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이 말하고자 하는 바도 조금씩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에서는 지난 첫 회에 이어 베트남에서 현지인과 똑같은 생활에 도전한 멤버들이 돈벌이에 나선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첫 회에서 베트남에 도착 후 강호동팀(강호동 김범수 김현중 유이 윤종신팀(윤종신 유세윤 윤시윤 은혁)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이 게잡이와 씨클로 운전으로 마침내 소중한 생활비를 벌게 됐다.

뿐 만 아니라 베트남 명물인 족발쌀국수와 덮밥을 먹는 모습, 반세오(베트남식 빈대떡)를 만들어 팔거나, 봉지 요구르트에서 힌트를 얻어 봉지 콜라를 제조해 파는 등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시도를 펼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시선을 모았다.

이 가운데 이들이 왜 베트남으로 왔는가에 대한 해답이 보였다. '맨발의 친구들'은 베일을 벗었을 때 왜 해외판 '1박2일'이라는 평가를 얻기도 하며, 그렇다면 왜 굳이 해외로 나갔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일게 했었다.

멤버들은 얼굴을 알아보기는커녕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베트남의 마을에서 스타가 아닌 평범한 외국인으로서 체험에 나섰다. 한국이었다면 그들에 대한 호의와 관심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을 것이다. 모든 게 다른 낯선 환경에서 자급자족 그야말로 제목 그대로 '맨발'의 도전이었다.

처음엔 손님을 태우지 못해 좌절했던 멤버들은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점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변화해 갔다. 유세윤은 외국인 손님들에게 부족한 언어소통대신 노래를 불러주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맏형 윤종신은 현지에서 파는 봉지 요구르트에서 착안해 봉지 콜라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강호동은 힘들게 잡은 게를 어떻게 팔아야 할지 난감한 상황에서 짧은 영어를 동원하고 가격을 몰라도 양심적으로 내 달라고 요청해 결국 모두 파는데 성공했다. 김현중은 자신을 알아보는 현지 팬을 위해 미용실에서 머리도 감겨줬다.

단돈 5000원을 벌기 위해 땡볕아래서 1시간30여분을 씨클로를 끌어야 하고, 흔들리는 배에 몸을 싣고 게를 잡아야 해야 했다. 그러나 마침내 얻은 첫 수입과 이를 가지고 겨우 먹게 된 소중한 한 끼 식사를 하며 기쁨을 느끼고 잠시 잊었던 '행복해지는 법'을 깨달았다.

슈퍼주니어 멤버로 공연을 위해 여러 번 베트남을 찾은 은혁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돈의 가치를 느꼈다. 멤버들은 "내 인생에 가장 가치 있는 5000원인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많지는 않았지만 힘들게 번 돈으로 잠시의 행복을 느낀 강호동은 "행복해지는 방법을 몰랐던 게 아니었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김범수는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 와서 베트남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보니 반성하게 되는 점이 많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중도 "내가 이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우울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진짜 난 행복한 사람이구나, 이렇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행복한 사람인데 왜 불행하다고 생각했을까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베트남에서의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맨발의 친구들'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점차 분명해졌다. 초반 어색했던 기운은 함께 생존을 위해 맨발로 뛰는 과정에서 사라지고 차차 자신만의 캐릭터도 살아났다. 이에 이들의 다음 여정이 더욱 기대를 자극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맨발의 친구들'은 당분간 해외에서의 여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행복은 때론 멀리에 가서 더 잘 보이기 때문.

이를 위해 '맨발의 친구들'은 지난 26일 두 번째 장소인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이번에는 또 다른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어떤 체험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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