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조 변신' 손연재, 韓 최초 월드컵 '은메달' 쾌거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4.29 08:50 / 조회 : 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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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사진=뉴스1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리본 종목에서 17.483점을 획득해 1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17.850점,벨라루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백조의 호수' 음악에 맞춰 '흑조'로 변신한 손연재는 역동적인 표현력을 발휘하며 매끄러운 연기를 펼쳤다. 특히, 자신의 장기인 9회전 포에테 피봇을 실수 없이 완성시킨 점이 돋보였다.

곤봉 결선에서 손연재는 파트리치오 부안느가 부른 '벨라 벨라 시뇨리나'에 맞춰 연기하며 17.067점을 받아 5위를 기록했다. 연기 도중 수구를 떨어트리는 실수를 저지른 점이 아쉬웠다.

전날 끝난 개인 종합에서 손연재는 후프(16.650점), 볼(16.217점), 리본(17.233점), 곤봉(17.600)점을 얻으며 최종합계 67.700점을 기록해 54명 중 9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지난 26일 열린 볼 종목에서는 중간에 음악이 끊겨 다시 연기를 하는 악재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리본 종목에서 값진 메달을 획득하며 값진 성과를 올렸다.

손연재는 은메달 획득 후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월드컵 시리즈에서 은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리듬체조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바뀐 국제 리듬체조 규정에 따라 음악과 작품을 바꾼 손연재는 현재 표현력과 예술성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리스본 월드컵에서는 합계 66.200점을 받아 개인종합 9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에는 볼과 후프, 리본 3종목에서 결선에 오른 뒤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이번 대회까지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손연재는 5월 4일 개막하는 소피아 월드컵에 출전해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어 8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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