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45+α' 음악외길 저력..세월도 뚫었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04.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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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스타뉴스


가왕 조용필(63)의 45년 이상의 음악 외길 인생이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에도 통했다.

조용필은 23일 낮 12시 총 10곡의 신곡이 담긴 19번째 정규 앨범 '헬로'의 음원들을 정식 발표, 공개 1시간 만에 벅스와 싸이월드뮤직의 실시간 차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멜론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중 다른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들의 실시간 음원 차트 톱10에도 당당히 진입했다. 지난 16일 이번 음반 수록곡인 '바운스'를 선 공개한 뒤 여러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오른데 이은 또 한 번의 쾌거다.


조용필은 10년 만에 발표한 새 정규 앨범으로 음원 차트 정상을 거머쥐며 45년 이상의 음악 외길 인생이 값진 삶이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사실 조용필의 성격 상, 그에게 음원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좋은 음악을 팬들에 들려주는 게 가왕이란 수식어가 붙은 조용필의 여전한 가장 큰 목표다. 하지만 45년 이상 음악 외길을 걸어온 음반 시대 1위 가수가 음원 시대에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음도 증명했기에 이번 음원 1위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조용필은 지난 1968년 그룹 앳킨스의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올해로 가요계와 인연을 맺은 지 만 45년째다. 그의 중학교 동창이자 국민배우인 안성기의 말대로라면, 조용필은 중학교 때부터 기타에 푹 빠졌으니 음악 인생은 45년을 훌쩍 넘긴다.


이 기간 조용필은 음악 외적인 부분에는 거의 눈을 돌리지 않았다. 원래 기타리스트로 데뷔했던 그는 노래 잘 하는 가수가 되고자 피나는 노력을 했고 결국 한국 대중음악 100년 사에서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싱어송라이터인 조용필은 그 간 록 팝 트로트 일렉트로닉 등 여러 장르에도 도전, 각각의 곡으로 최정상에 섰다. 그가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뮤지션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용필은 이번 앨범 믹싱 역시 2102년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엔지니어 앨범 후보에 올랐던 유명 뮤지션 토니 마세라티에게 맡겼고, 마스터링은 세계적 뮤지션들과 숱하게 작업했던 영국 엔지니어 이안 쿠퍼이 담당케 했다. 최상의 사운드를 팬들에 선사하기 위해서였다.

조용필은 요즘도 라디오 채널을 AFKN으로 고정시켜 놓고 있다. 세계 대중음악계를 이끄는 미국 음악신의 최신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다. 조용필은 시간이 날 때면 해외로 직접 나가 U2 등 세계 유명 밴드 및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관람한다. 물론 공부의 일환이다.

여전히 지치지 않는 음악 열정을 자랑하는 조용필. 그의 음원 1위가 팬들에 더욱 반갑게 다가가는 이유다.

한편 조용필 19집 발매 당일 새벽부터 서울 영풍문고 종로점 앞에는 수백여 팬들이 가왕의 10년 만의 새 앨범을 조금이라도 먼저 사서 듣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조용필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19집 수록곡들의 첫 무대를 갖는다. 김제동이 사회를 맡고 박정현 국카스텐 자우림 이디오테잎 팬텀 등 후배 뮤지션들도 함께한다.

조용필은 오는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고 전국 투어에 본격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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