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저조 '내연모', 멜로 비중두고 반등 가능할까(종합)

일산(경기)=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4.16 15:17 / 조회 :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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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시계방향) 배우 신하균, 이민정, 한채아, 박희순 ⓒ사진제공=SBS



정치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 대한 반응은 아직 시큰둥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이민정, 신하균, 박희순, 한채아 등이 출연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 이하 '내연모')은 정치와 속성이 비슷한 연애를 직업 정치인이 한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시작해, 서로 정치성향과 성격이 다른 두 남녀 정치인의 아슬아슬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드라마에서 조화를 이루기 쉽지 않은 정치와 연애라는 두 소재인데다 젊은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 극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도 가미됐다. 이에 대해 '내연모' 제작진도 드라마에 대해 "좀 더 가벼운 느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다소 밀리며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드라마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다. 개의치 않고 묵묵히 이끌어갈 것"이라며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입을 모았다.


진보정당 초선의원 노민영 역을 맡은 이민정은 16일 오후 2시 경기 일산 SBS 탄현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내연모'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라는 소재가 쓰여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정치와 로맨틱 코미디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접점을 찾게 된다면 더욱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연모'의 제작 총괄 등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섭 SBS 드라마국장도 현장에 참석해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하며 "이상적인 정치에 대한 모습을 찾아간다는 콘셉트를 그려내면서 기획했던 작품"이라며 "좀 더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연모' 출연진도 드라마 전개에 대한 생각과 촬영장 분위기 등을 전하며 활기찬 모습을 내비쳤다.

극중 노민영의 보좌관인 송준하 역의 박희순은 "영화에서와는 달리 드라마 현장에서 애드리브가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다"며 "5회부터는 진지한 이미지의 송준하가 좀 더 허당스러운 면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채아는 동갑내기 이민정과의 호흡을 언급하며 "동갑이지만 함께 있으면 언니 같은 이민정과 현장에서 함께 촬영하면서 배우로서 더 많은 감정과 연기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직접 연기하는 모습이나 모니터를 하면서 '잘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다소 아쉬운 출발을 알린 '내연모'가 멜로라인의 본격화와 코믹한 극 전개 등을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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