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구가의서', 3위로 시작해 1위로..꼴찌반란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4.11 09:27 / 조회 : 13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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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청률 꼴찌로 출발했던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와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가 각각 방송 2회, 3회 만에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남자가 사랑할 때'(이하 '남사')는 11.4%의 전국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이는 지난 4일 방송분 10.1%보다 1.3%포인트 상승한 기록으로 동시간대 1위이다.

지난 3일 첫방송한 '남사'는 6.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꼴찌로 출발했다. 이후 '남사'는 방송 3회 만에 수목드라마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한 것.

첫방송 당시 다소 진부한 스토리 전개로 비판을 받았던 '남사'는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한태상(송승헌 분)의 굵직한 사랑과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서미도(신세경 분)를 중심으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이재희(연우진 분)의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 된 '구가의 서' 역시 첫방송에서 시청률 꼴찌를 기록한 후 방송 한 회 만에 1위로 올랐다.


지난 8일 방송을 시작한 '구가의 서'는 11.2%로 시작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 KBS 2TV '직장의 신'과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비교해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회가 12.2%의 시청률을 기록, 단 하루 만에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구가의서'는 지난 1, 2회 방송에서는 주인공 이승기와 배수지가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특별출연 배우인 이연희와 최진혁의 연기가 시청자의 눈길을 끌며 호평 받았다.

실질적으로 '구가의 서'와 '직장의 신'은 0.1%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숫자의 의미가 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꼴찌로 시작한 드라마가 한 회 만에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결과.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아직 방송 초반이기 때문에 시청률 등락에 일희일비하지는 않지만 쟁쟁한 드라마들 사이에서 1위로 올라선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라며 "시청률의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드라마가 뒷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꼴찌로 시작한 '구가의서'와 '남사'가 계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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