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실책 2개로 실점 빌미.. 동료와 '아찔' 충돌까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4.0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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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중견수 뜬공을 잡다가 놓치고 있다. 올 시즌 실책 1호. (사진=MLB 중계영상 캡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올 시즌 첫 실책과 함께 두 번의 실책을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의 첫 실책은 1회말에 나왔다. 1사 2,3루로 몰린 상황에서 5번 몰리나가 풀카운트에서 친 7구째 타구가 중견수 깊은 쪽을 향해 뻗어 나갔다. 타구의 방향을 정확히 읽은 추신수는 공을 향해 침착하게 글러브를 갖다 댔다.

하지만 추신수의 글러브에 들어가는가 싶던 공이 그만 글러브에서 빠지고 말았고, 추신수는 재차 공을 잡으려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추신수의 올 시즌 1호 실책. 이 사이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신시내티는 2실점을 허용했다.

추신수는 2회 1사에서 코즈마의 외야 뜬 공을 잡으려다가 팀 동료 좌익수 크리스 헤이시와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타구 속도와 방향을 고려해 중견수가 잡는 것이 옳았지만, 공은 결국 헤이시가 잡았다. 충돌 후 추신수는 앞서 실책을 범한 탓인지 동료에게 다소 미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몰리나의 중견수 플라이 볼을 잡았다가 글러브에서 놓치는 두 번째 실책을 범했다. 1회 실책 상황과 마찬가지로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이 사이 1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점수는 2-4가 됐다. 6회 종료 후 신시내티 선발 매트 라토스는 실책을 범한 추신수에게 다가와 괜찮다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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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좌익수 크리스 헤이시와 충돌하는 장면. (사진=MLB 중계영상 캡쳐)


추신수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서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풀카운트 승부까지 잘 끌고 갔으나 6구째 공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3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2구째 공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 2사에서는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신시내티는 6회말이 끝난 현재 세인트루이스에 2-4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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