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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피츠버그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
류현진(26,LA 다저스)이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첫 승을 장식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도 기록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투구수 101)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LA 다저스 6-2 승)가 됐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42에서 2.13으로 소폭 상승했다.
류현진의 1회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후 2번 닐 워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3번 앤드루 매커친에게 던진 3구째 바깥쪽 패스트볼(143km)이 통타당하며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이었다.
이어 4번 가비 산체스를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메이저리그 첫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5번 마이클 맥켄리를 3루 땅볼, 6번 페드로 알바레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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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피츠버그 매커친에게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한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
다저스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푼토의 중전 안타와 캠프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곤잘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2-2).
타선의 도움을 얻은 류현진은 2회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번 호세 타바타와 8번 존 맥도널드를 각각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9번 투수 제프 로크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기습 번트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워커를 유격수 뜬공, 매커친을 우익수 뜬공, 산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루 주자를 잔루 처리했다.
다저스는 곧바로 이어진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앞서 2타점을 올렸던 캠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팀이 역전에 성공하자 류현진도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4회 류현진은 맥켄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알바레스를 바깥쪽 패스트볼(150km)과 함께 3구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타바타도 150km 직구로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삼자 범퇴,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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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피츠버그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
5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존 맥도날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루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 로크를 슬라이더(134km)로 헛스윙 삼진,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 워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5회 2사 3루에서 곤잘레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4-2).
류현진의 호투는 6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매커친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산체스를 5구째 체인지업(135km)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맥켄리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구째 슬라이더(133km)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삼자 범퇴 처리했다.
팀이 4-2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알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101개였으며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34개였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한편, 타석에서 류현진은 2회 3구 헛스윙 삼진, 4회 2사 1,2루에서는 5구 루킹 삼진으로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7회 셀러스의 솔로 홈런과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결국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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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회초 1사 이후 다저스 류현진이 교체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OSE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