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대질까지 마친 박시후 사건, 여전히 '안갯속'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3.03.14 15:12 / 조회 : 2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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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A씨, 후배 연기자 K(왼쪽부터) ⓒ사진=이동훈 기자


박시후 사건이 사건 발생 한 달째를 맞는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사건 당사자들인 박시후, 고소인 A씨, 후배 연기자 K씨 등 세 사람간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대질신문까지 이뤄졌지만 여전히 사건은 뚜렷한 진실 없이 안개에 싸여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5일 박시후가 연예인 지망생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A씨는 박시후가 술에 취한 자신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고소했고, 이후 후배 연기자 K씨까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박시후와 A씨 측은 각각 법률대리인을 내세워 진실 공방을 펼쳤다. 이후 양측은 박시후에게 A씨를 최초로 소개시켜준 K씨와 A씨가 사건 전후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서로 공개하면서 치열한 외곽 싸움을 벌였다. 서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로 내세웠지만 이 과정에서 사건 관계자들의 실명이 노출 되는 등 '진흙탕 싸움' 양상을 보였다. 메시지가 공개됐지만 여전히 진실은 가려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이 와중에 A씨의 지인이라는 B씨와 박시후의 전 소속사 대표 C씨가 사건에 등장했다. 박시후 측은 B씨와 C씨가 사건에 개입했다며 A씨와 이들을 무고,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맞고소했다. 박시후, 후배 연기자 K씨, A씨, B씨, C씨 등 사건 당사자들이 모두 '피고소인' 신분이 된 것이다. 여기에 전 대표 C씨가 박시후를 무고혐의로 또 다시 고소하고 A씨의 지인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이번 사건은 '고소전'으로 치닫고 있다.

경찰은 지난 한달 동안 박시후를 불러다 조사하고, 지난 13일에는 박시후, 후배 K씨, A씨 등 세 사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불러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고, 이후 이들의 대질신문을 진행했다.

경찰의 입장은 일단 최초 박시후에 대한 A씨의 성폭행 혐의 고소 사건을 수사하고, 이후 이들 상호간의 고소건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초 고소건 자체가 한 달 이상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사건의 모든 당사자들 간의 고소건에 수사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사건이 길어지면서 각종 '루머'와 '설'이 난무하고 있다. 누가 가해자인지 누가 피해자인지 헷갈릴 정도다. 과연 '진실'이 어떻게 드러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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