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A씨, 거짓말탐지기 조사끝..진실 감지됐나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3.13 16:07 / 조회 : 47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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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왼쪽) ⓒ이동훈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5)와 고소인 A씨(22)의 엇갈린 입장에 숨겨진 진실을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접근했을까.

박시후와 A씨는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각자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출석했다. A씨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후배 연기자 K씨도 이날 오후 국과수에서 조사를 받았다.

박시후는 이날 오후 2시37분께 출구에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해 서둘러 국과수를 빠져나갔다. 박시후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조용히 국과수를 나섰다.

A씨도 오후 3시50분께 조사를 마친 뒤 바로 차량에 탑승, 취재진들과 접촉을 피하고 서둘러 국과수를 빠져나갔다.

두 사람은 이번 조사에서도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였기에 그 결과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국과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조사가 오전에 끝나지 않고 오후에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국과수 조사를 마친 세 사람은 서울 서부경찰서로 이동해 3자 대질신문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대질신문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새로운 국면을 이끌지 시선이 집중된다.

박시후와 A씨 양측 모두 성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인정한 만큼 성관계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 조사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를 두고 양측의 진술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거짓말탐지기는 전문검사관이 제출 받은 사건내용을 토대로 검사 대상자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요시간은 사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4시간 정도 걸린다. 그러나 이날 조사는 양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예상보다 조금 길어져 오후까지 계속됐다.

조사 결과는 바로 나오지 않고 경찰에 통보되는데 최소 며칠에서 길게는 몇 주까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요즈음은 빠르면 조사 다음날도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건은 조사 대상이 복수이고 사건마다 다르기 때문에 얼마나 걸릴지는 예측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는 형사법상 증거능력이 없어 결정적인 증거로서 효력을 발휘하기는 어렵지만, 정황 참고 자료로 중요하게 활용된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한 주점에서 K씨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술자리에 동석한 K씨도 A씨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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