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말의순정', 어른못지않은 10대의 묘한 ♥라인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3.12 18:06 / 조회 : 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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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쳐=KBS 2TV 일말의순정>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극본 최수영 연출 권재영 강봉규)이 드라마보다 더 달달한 분위기로 인물 간 관계 형성에 돌입했다.


지난달 18일 첫 방송된 '일말의 순정'이 10대부터 40대까지 각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 이야기로 여성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극의 기본 틀은 40대 초반이라는 나이와 다르게 연애에 대한 감정은 아직 20대인 김선미(전미선 분)의 이야기다. 김선미, 하정우(이훈 분), 정우성(김태훈 분)의 미묘한 분위기 형성 외에도 10대 캐릭터들의 풋풋한 감정 역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정우성의 친구 같은 딸이자 고등학생 정순정(지우 분), 최민수(이재룡 분)·강수지(도지원 분) 부부의 아들 최준영(이원근 분)이다. 두 사람은 대학교 선후배였던 부모들의 친분으로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다. 물론 교내 킹카 최준영은 정순정을 여동생 마냥 바라보고, 정순정 역시 그를 이성 아닌 소꿉친구로만 바라보고 있다.

늘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면 10대들만이 형성할 수 있는 상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학급 반장 필독(필독 분)이 나타났다. 최준영과 모든 것이 반대로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이다.


정순정에게 어떻게 등교 길 인사를 해야 할지 몰라서 어리바리 하기도 하고, 노래에 두려움이 있는 그에게 친절함으로 다가갔다. 40대 캐릭터들이 철없는 모습으로 다가왔다면 10대들의 러브라인은 감정표현이 더 어른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웠다.

정순정이 필독과 최준영으로 인해 달라질 모습, 두 세대가 이끌어가는 러브라인을 비교하면서 시청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일말의 순정' 연출을 맡은 권재영PD는 스타뉴스에 "착한 어른들의 소심한 사랑이 당분간 이어 진다"며 "젊은 친구들은 자신 있게 감정표현을 할 수 있지만 나이가 있을수록 생각이 많아지고 소심해지게 된다. 이러한 점들을 잘 살려내고 싶고 앞으로도 이들이 어떻게 진전될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일말의 순정' 16회는 6.3%(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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