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하우스', 안방극장 허를 찌른 공감예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3.03.01 14:48 / 조회 : 2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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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가 금요일 예능 안방극장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풀하우스'는 지난해 10월 추석특집(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올해 초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 지난 1일 첫 방송했다.

첫 방송에서 8.0%(닐슨코리아 전국일일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매주 상승했다. 지난달 22일 방송분 시청률은 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풀하우스'의 이 같은 상승세에 1일 오후 방송될 5회 방송분이 10%대 시청률을 돌파에 힘을 싣고 있다.

'풀하우스'는 방송 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 것은 아니다. 금요일 오후 지상파(KBS, MBC, SBS) 예능극장 양대 산맥인 MBC '위대한 탄생3', SBS '정글의 법칙'이 자리를 잡은 탓에 관심 밖 프로그램이었다.


또한 가수 재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전작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의 금요일 오후 9시대 KBS 2TV의 시청률 부진을 씻어냈다는 점이 KBS 예능국을 웃게 한다.

'풀하우스'는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최근 벌어지고 있는 가족 문제를 주제로 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고부간의 갈등, 부부 문제 등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를 다룬다. 여기에 MC 및 패널들의 토크와 콩트가 결합돼 오락과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진행과 콩트 구성 역시 '풀하우스'의 시청률 상승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박지선, 김원효, 박성호 등의 맛깔 나는 연기는 '풀하우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풀하우스'는 잔잔한 웃음과 공감으로 착한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KBS도 예상치 못한 반응에 허를 찔렸다는 분위기다.

토크쇼 특유의 신변잡기 대신 경험담을 앞세운 공감 예능 '풀하우스'. KBS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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