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김희선, 예능MC 적응기간 필요없었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2.27 09:13 / 조회 : 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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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예능 프로그램 MC로 변신한 배우 김희선이 적응기간이 필요 없는 탁월한 진행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희선은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를 통해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과 톡톡 튀는 개성으로 화요일 밤 안방을 공략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화신'에서 김희선은 깜찍한 거짓말을 보탠 '무리수 토크'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수근이 "신동엽은 아무래도 개그맨 선배이기 때문에 불편하다. 어쩔 수 없다"라고 고백하자, 김희선은 "이수근 씨가 신동엽 씨 싫어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이수근을 당황케 했다. 자칫 진지한 분위기로 흐를 수도 있는 발언이었지만 김희선의 예상치 못한 리액션으로 자연스럽게 웃음으로 분위기가 풀어졌다.

또 MC윤종신이 "김희선 씨와 문자도 주고 받는다"고 하자 게스트인 전현무가 "윤종신 씨랑 문자도 주고받느냐"라고 놀란 반응을 보이자 김희선은 "제가 어제 번호 주지 않았느냐"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해 전현무까지 당황하게 만들었다.

윤종신은 "김희선 씨가 무리수 토크를 한다"라며 놀라움을 표해다. 이처럼 허를 찌르는 김희선의 반전 리액션은 이야기가 진부하지 않게 흐르도록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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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캡처=SBS '화신'>


그런가하면 첫 회에서 김희선은 부부싸움을 했던 일화나 과거의 경험담, 가정생활에서의 면모 등을 숨김없이 공개해 게스트들의 토크에 맛을 더했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는 토크쇼이니만큼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게스트와 MC들이 경험을 담은 에피소드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포인트.

그녀는 연인과의 말싸움에 대한 주제에서 "저 역시 부부싸움을 한다"라며 남편과 사소한 것으로 싸웠던 일화를 공개하는가하면, 부부싸움 후 흔히 아내들이 밥을 차려주지 않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아내로서 김희선의 의견을 구하자 "사실 밥을 차려준 적이 별로 없어서.."라는 예상을 깨는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아내가 차린 밥에 대한 얘기가 계속되자 대본을 내려치며 "여자가 종이냐"고 소리쳐 주부 시청자들의 입장을 속 시원히 대변하기도 하고, 전현무가 "(나와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연관 검색어가 많다. 전현무 주차장이 뜨기도 한다"고 말하자, 김희선은 "누구나 주차장에서 연애 한 번씩 해보지 않나. (층수가) 깊을수록 좋다" 등 거침없는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김희선은 일상생활에서 온 주제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공감은 가지만 다소 빤한 상황 소개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들에서, 개성 있고 예상을 깨는 화법으로 변화구를 선보이고 있는 것. 여배우의 이미지를 신경 쓰기보단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토크에 녹아드는 모습이 첫 토크쇼MC 도전이라고는 믿기 힘든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개성만점 진행과 공감을 얻는 랭킹토크에 힘입어 '화신'은 첫 방송에서 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회째 8.5%로 상승하며 화요일 밤 예능의 신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화신'이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공감과 웃음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랭크토크쇼의 부활을 일궈낼지, 또한 김희선도 '화신'을 통해 예능MC로서도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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