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고스톱중독女, 외로운 엄마들의 현주소 '뭉클'

강금아 인턴기자 / 입력 : 2013.02.26 06:27 / 조회 : 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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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하루 종일 인터넷 고스톱에 빠져 사는 엄마가 등장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하루 종일 인터넷 고스톱에 빠져 사는 엄마때문에 고민하는 아들이 출연했다.

이날 고민남은 "엄마의 하루일과는 6시에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고스톱 게임을 시작하신다"며 말문을 열었다.

고민남은 "이후 매 시간마다 토너먼트 경기에 참여한다"며 "정년퇴임을 하신 후 집에 하루 종일 계시니까 인터넷 고스톱 게임을 재미로 가르쳐 드렸는데 그 이후로 하루 종일 게임만 하신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엄마는 인터넷 고스톱 게임에 빠진 이유에 대해 "이기면 게임머니를 10억을 버는데 현실에서는 평생 꿈꿀 수도 없는 돈"이라며 "어렵게 살던 현실생활과는 다른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평소 남편과도 관계가 소원하고 두 딸도 일찍 독립하는 바람에 적적했다"며 "그나마 막내아들이 늘 함께 했었는데 요즘은 게임때문에 관계가 소원해졌다"라고 고스톱 게임이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두 딸은 "엄마의 그런 외로움을 잘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인터넷 고스톱에 중독된 엄마의 사연은 총 52표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KBS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서 활약 중인 가수 손호영 아이비 박현빈 허각이 출연진들의 고민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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