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걸 예은 vs 뮤지컬배우 예은, 도전이 즐겁다"(인터뷰)

뮤지컬 '삼총사' 女주인공 '콘스탄스'역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3.02.24 14:38 / 조회 : 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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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원더걸스의 예은이 홀로 무대에 섰다. 그간 싱어송라이터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가 택한 무대는 의외로 뮤지컬이다. 긴장되는 첫 도전이지만, 미소는 밝았고 여유도 생겼다. '삼총사' 달타냥의 첫사랑을 닮은 예은이 품은 새로운 가능성을 엿봤다.

지난 20일 개막한 뮤지컬 '삼총사'로 배우로서 첫 테이프를 끊는 예은은 점차 여주인공에 어울리는 배우가 되어가고 있었다. 극중 그가 맡은 역은 달타냥의 첫사랑 여인이자 예쁘고 순수하면서 정의감이 넘치는 '콘스탄스'. 예은은 "콘스탄스와 점점 닮아가는 걸 느낀다. 행복한 에너지로 기분 좋은 요즘"이라며 웃었다.

'삼총사'는 17세기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궁정의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의 모험, 프랑스 왕실 최고 권력자 추기경의 음모를 그린 작품. 평소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다는 예은은 단번에 이번 기회를 잡았다.

"가수로 서는 무대와는 엄청 달라요. 가수가 3~4분이란 시간 내에 표현한다면, 뮤지컬은 긴 호흡으로 제 감정을 컨트롤해야하죠. 물론 발성과 기교도 다르기에 제 노래를 관객에 전달하는 법도 어렵기만 해요. 그래도 새로운 기분에 신나네요."

예은은 뮤지컬의 최고 강점으로 돌발성과 다양한 감정을 꼽았다. 원더걸스의 멤버로 활동했기에 무대 위 동선이나 안무를 소화하는데 있어 크게 어려움을 겪진 않았지만, 급변하는 연출과 선배들의 애드립에 당황하기도 일쑤.

그래도 주로 사랑과 이별에 초점이 맞춰진 가요와는 달리, 작품 내 등장인물이 겪는 시대적 배경과 설정에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었단다.

"주어진 대본대로 흘러가지는 않아요. 매 무대가 생방송인 만큼 긴장감을 주곤 하죠. 어떻게 스토리가 전개될지 알 수 없기에 순발력도 배우고 있어요. 아직 선배들의 관록에 비할 건 아니지만, 차근차근 무대를 즐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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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가수 예은과 뮤지컬배우 예은은 다르지만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한결같다. 순수하고 씩씩한 콘스탄스와 닮았다는 그는 "달타냥이 맞고 있을 때 구해준다든지 사람들이 괴롭힘을 당하면 참지 못하는 점은 비슷하다"며 "콘스탄스처럼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뮤지컬 덕분에 성격도 밝아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남자 주인공 달타냥과 4가지 호흡을 맞추는 것도 매력적이란다.

2PM의 준케이, 2AM의 창민, 슈퍼주니어의 규현, 배우 박진우와 연기하는 예은은 "같은 JYP 소속이자 평소 친한 준케이와 창민과 연기할 때면, 몰입이 어려울 때도 있다. 젠틀하고 어설프지만 귀여운 달타냥의 다양한 매력이 있다"며 웃었다.

이렇게 예은은 원더걸스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 성공리에 스타트를 끊었다. 리더 선예가 아이티 선교활동 중 만난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과 지난달 26일 웨딩마치를 울리면서 멤버들은 뮤지컬, 연기, 드라마 등 개별 활동도 시작했다.

예은은 "선예와 자주 연락한다. 캐나다에 눈이 많이 와서 춥다고 하더라. 잘 지내고 있다"며 "공기도 너무 좋다고 해서 부러웠다. 선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아껴주는 신랑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나 또한 뿌듯하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원더걸스 해체를 염려하는 팬들도 안심시켰다. "선예의 결혼으로 인해 원더걸스의 해체를 염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결코 아니에요. 현재 멤버들 모두 각자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은 것 같아요. 저 뿐 아니라 멤버들이 드라마 등 여러 분야에서 인사드릴 거에요. 멤버들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유빈은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더바이러스'에 출연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하고, 소희와 혜림 역시 연기 및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예은은 자신의 음악적인 강점을 살려 솔로 앨범도 구상하고 있다.

"늘 생각만 해왔던 제 솔로앨범도 계획 중이에요. 물론 제 자작곡들로만 꾸미고 싶죠. 일단 뮤지컬에 집중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올해는 선예를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각자의 영역에 충실하고 싶어요. 원더걸스 활동요? 저희 다섯 명 모두 무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크기에 언제든지 뭉칠 준비는 되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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