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라고?' 도움닫기 중인 '이태백'과 '달프'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2.20 15:35
  • 글자크기조절
image
(아래방향) 광고천재이태백 팀, 달빛프린스 팀 <ⓒ사진=이기범, 홍봉진기자>


2013년 화요일 황금시간대에 야심차게 출발한 KBS 2TV 프로그램들이 주춤하고 있다. 구성, 조화 등 탄탄함에도 아직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묵묵히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먼저 오후 10시부터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 연출 박기호 이소연)이다. '광고천재 이태백'은 스펙, 환경 어느 하나 뛰어난 것 없는 이태백(진구 분)이 열정과 재능으로 광고계에서 위너가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중 주인공의 이름처럼 사회적으로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작품은 시청자들에게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선사한다.

모두가 NO라고 얘기할 때 YES를 외치는 이태백의 모습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지만 그가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희열감을 느끼게 한다. 눈뜨고 다시 눈을 감을 때까지 보는 접하는 광고, 화려해보이지만 실상은 전쟁터인 광고계의 모습은 참신하다.

그러나 동시간대 월화극이 막강하다 보니 4%(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대를 형성하며 제자리걸음중이다.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지만 분명 아쉬운 부분도 있다. 등장인물들이 다소 진부해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하는 막장코드의 대세 속에서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극전개가 초기단계인 만큼 4명의 청년들이 이끌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광고천재 이태백' 관계자 역시 "배우, 제작진 모두 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몰입할 수 있을지 노력하고 있는 만큼 극적으로 끌어갈 부분들이 많기에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고천재 이태백' 후속 시간대는 '달빛프린스'가 있다. 책과 예능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스마트 폰, 인터넷에 길들여진 시청자들에게 책의 등장은 반가웠다. MC 역시 돌아온 강호동부터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형제, 최강창민까지 공통점이라고 하나도 없는 조합이었다. 자막부터 구성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1회 이서진을 필두로 김수로, 이보영, 우지원 정용화 문희준 하하, 이재룡, 이훈까지 게스트 역시 신선했다. 토크프로그램이 난무해진 요즘 게스트 섭외 역시 큰 부분을 차지한다. '달빛프린스'는 의외의 MC와 의외의 게스트의 만남으로 다가왔다.

메인인 책 역시 다양하게 선별해 시청자들이 시청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달빛프린스'도 평균 4%대에 머물렀다. 아직 책과 예능의 만남이 어색한 시청자들에게 모든 상황이 애매하게 다가 왔기 때문이다. 예능으로만 보자니 책이 어색하고, 책으로 보자니 어려웠다.

그렇지만 무조건적으로 책을 읽자고 피력하지 않는다. 그 주의 등장하는 책이 게스트와 살아온 삶을 나타냈다. 주옥같은 구절로 감동을 선사해 프로그램만의 매력으로 떠올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작진과 MC들은 시청자의 의견을 수렴하며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작하고 있는 단계인 '달빛프린스'가 벌써부터 속단하면 안 된다. 예능프로그램이야 말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매 회 콘셉트가 깨알처럼 변화하면서 시청자와 소통 중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