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화신' 강지환, 소속사 갈등딛고 흥행이끌까(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1.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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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돈의 화신' 출연진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배우 강지환이 소속사 갈등을 딛고 '돈의 화신' 흥행을 이끌 수 있을까.

SBS 새 주말특별기획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13층 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강지환, 황정음, 박상민, 오윤아, 최여진, 박지빈, 서신애 등 출연진과 유인식 PD등 제작진이 참석했다.

먼저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돈의 화신'은 땅 속에 묻힌 돈 뭉치와 관련된 사건을 파헤치는 검사 이차돈(강지환 분)과 이를 추적하는 인물들의 스토리를 공개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돈에 얽매여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이차돈의 어머니를 위해 뛰어드는 이차돈의 스토리가 주를 이루었다.

영상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초반부를 넘어 이차돈과 복재인(황정음 분)의 코믹한 스토리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뚱뚱한 복장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 황정음의 모습이 극에 재미를 더했다.


'돈의 화신' 제작을 맡은 유인식 PD는 "극중 주현 선생님께서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없다. 돈이 적었을 뿐'이라고 말하는데 이 말에 시청자 모두 공감할 거라 생각했다"며 "돈 때문에 벌어진 사건들이 얽히는 이야기이고, 미드를 능가할 정도로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꾸며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돈의 화신' 포스터가 붙여진 대형 포토월과 무대 위에 촬영용 달러 현찰 뭉치가 테이블 위에 높이 쌓여져 있었고 무대 바닥에도 현찰이 뿌려져 있는 등 특별한 무대 세팅이 다른 제작발표회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출연진은 직접 돈뭉치를 들고 위로 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돈의 화신'의 흥행을 기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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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또한 현장에서는 강지환과 관련된 다소 멋쩍은 상황도 연출되며 눈길을 끌었다.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았던 유혜영 SBS 아나운서는 유인식 PD가 "이번 출연진 중 강지환씨는 이차돈 역에 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와주길 기대했다"는 말을 이어받아 "강지환씨, 왜 (PD님을) 기다리게 하셨나요?"라고 말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에 강지환은 당황한 듯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미소를 지었고 출연진 및 제작진도 모두 멋쩍은 듯 웃었다. 이에 유혜영 아나운서는 "바로 넘어가겠습니다"라는 말로 상황을 넘겼다.

이후 박상민도 취재진과의 개별 인터뷰에서 "'돈의 화신'이 얼마나 대박 흥행을 치려고 (강지환 사건 등의)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며 "더 잘 되라는 신호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돈의 화신' 많이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강지환은 앞서 전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오는 등 '돈의 화신' 출연 자체가 불투명했었다. 하지만 이후 직접 기자회견을 열며 "'돈의 화신' 출연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강지환은 "주말 저녁을 책임지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말로 첫 소감을 전한 이후 "이차돈이라는 캐릭터가 초반에는 코믹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억울한 누명을 쓴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분노의 화신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궁금해진다"고 밝혔다.

여주인공 복재인 역을 맡은 황정음은 "앞서 의학드라마인 '골든타임'에서 많이 고생을 해서 그런지 뚱녀로의 특수 분장 등의 힘든 경험이 크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돈의 화신'은 악독한 사채업자의 딸과 돈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검사를 주인공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 비리로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려내는 드라마.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히트시킨 장영철 정경순 작가와 유인식 PD등이 다시 뭉치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담동 앨리스' 후속으로 오는 2월2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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