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윤미래 "해외서 먼저 팬클럽..우연히 결성"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3.01.23 16:31 / 조회 : 3019
  • 글자크기조절
image


타이거JK·윤미래 부부와 래퍼 비지가 이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정글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세 사람은 솔로 활동과 프로젝트를 병행할 계획이다.

타이거JK·윤미래·비지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CGV에서 프로젝트 그룹 'MFBTY' 영상 쇼케이스 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활동을 소개했다.

'My Fan Better Than Yours'(내 팬이 당신들의 팬들보다 더 낫다)는 의미를 지닌 MFBTY 세 멤버는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고자 이번 프로젝트에서 의기투합했다.

MFBTY 프로젝트는 우연히 시작됐다. 그간 국내외 페스티벌 무대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춘 세 사람을 위한 팬클럽이 해외에서 먼저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 앨범까지 내게 됐다. 농담에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날 타이거JK는 "3명이 각자 솔로음반을 열심히 했는데 뭔가 혼란스러웠다. 평소 저희들이 안하던 음악을 녹음하게 됐고, 저희도 모르게 재미있고 열정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며 프로젝트 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3명의 작업은 해외에서 먼저 화제가 됐다. 타이거JK는 "처음에 농담으로 했던 말인데 팬들이 먼저 생기면서 진짜로 그룹을 결성하게 됐다"며 "MFBTY도 처음에 장난삼아 지은 말인데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그대로 팀명으로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작업물들이 저희들과의 모습과 달랐고,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서 시작됐다. 모든 게 우연으로 시작됐고 자연스럽게 흘러왔다"고 전했다. 윤미래는 "아이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앨범에는 DJ 겸 프로듀서인 스멜스와 카니예 웨스트, 에미넴 등과 작업한 미국 유명 프로듀서 일마인드의 참여 속에 멤버들의 독특한 조합이 담겼다.

타이틀곡 '스위트 드림'은 힙합, 일렉트로, 프로그레시브 등 다양한 장르가 혼재된 실험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곡으로 꿈 속 어딘가로 빠르게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인 노래다.

뮤직비디오도 특별하게 제작됐다. 삼면 영상 기술인 'ScreenX'의 콘텐츠이기도 한 MFBTY의 뮤직비디오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실험적인 영상.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등 여러 면에서 실험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그간 세 사람은 국내외 페스티벌 무대에 함께 오르며 호흡해왔다. 비지는 힙합신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래퍼로, 타이거JK·윤미래 부부와 꾸준히 활동해 왔다. 솔로 음반과 프로젝트 앨범을 동시에 작업해 온 세 사람은 올해 두 활동을 병행할 계획. MFBTY는 음악프로그램과 공연 위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해외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MFBTY는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음악박람회 '미뎀(MIDEM)'에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로 공식 초청받아 프랑스 현지에서 최초 컴백 무대를 갖는다.

지난해 미국 음악잡지 '롤링아웃'은 타이거JK를 '주목해야 할 세계 10대 아티스트'로 꼽았고, MTV 음악 웹사이트가 윤미래를 '세계 최고의 신예 여성 래퍼 12인'에 선정하는 등 세계 힙합계가 주목한 바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